빅뱅 '봄여름가을겨울(Still Life)' 뮤직비디오

안녕하세요.........뮤직테라피입니다.

 

빅뱅이 5인조에서 4인조로 컴백을 했습니다.

지난 싱글 '꽃 길' 이후 4년 만에 복귀인데요.........

드디어 신곡 '봄여름가을겨울'이란 곡으로 대중들 곁으로 돌아왔네요.

 

발매되자마자 각종 음원차트에서 1위를 하고 있는데

시간이 흘렀지만 빅뱅을 좋아하는 분들이 아직도 많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아 마음이 뿌듯합니다.

'봄여름가을겨울'은 후반부로 전개되며 드러나는 감성적인 코드 진행과 도입부를 여는 담백한 기타 리프,

그리고 이를 따뜻하게 받쳐주는 편곡 요소들이 돋보인다고 되어있는데..............

 

개인적으로 멜로디에 덧붙여진 아름다운 가사가 인상적인 것 같습니다.

가사를 되새길수록  감동을 주는 요소가 많고 머릿속에 여운도 많이 남더라고요~~~

특히나 개개인의 지나온 인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가사들도 눈에 띄고요.

 

(하지만 뮤비가 보면 볼수록 마지막임을 암시하는 것 같아서..................)

아름다운 봄에 꽃이 피고 여름의 찬란한 아름다움이 지나가면
쓸쓸한 가을을 겪게 되고 겨울의 차가움을 느끼게 됩니다.
이처럼 봄이 오듯이 빅뱅은 이렇게 다시 우리 곁에 찾아왔으며 뮤비에서도 잘 나타나 있습니다.

뮤비의 처음은 '봄'을 담당하는 태양으로 시작하네요.
그런데 태양의 주변에 노란색의 꽃들이 가득합니다.

노란색은 빅뱅 팬클럽인 VIP의 상징색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러므로 노란색 꽃은 계절의 시작인 봄을 상징하기도 하지만
빅뱅과 팬들이 한배를 타고 있다는 은유적인 표현이기도 합니다.

두 번째로 대성입니다.
초반부 대성의 감정에 호소하는 듯한 특유의 목소리가 왠지 쓸쓸해 보입니다.

그리고 대성 옷에는"I'm a mess"라고 적힌 배지가 있었는데
대성도 그동안 예능이나 가수로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그런 과거의 자신이 그립기도 하면서 후회스러운 반성을 하는 게 아닌가 싶네요.

다음으로 지디입니다.

지드래곤은 음악성과 천재적 프로듀싱으로 지금의 자리에 있기도 하지만
패션으로도 유명하지요.
지디가 머리에 화려한 염색을 하고 무지개 우산을 든 모습이 패셔니스트의 면모를 보여줍니다.

또한 '비 갠 뒤에 비애 대신 a happy end'로 시작하는 문장과 함께
비발디, 차이코프스키, 사계 같은 옛날 클래식의 단어들을 사용한 것이 눈에 띄네요.
아마도 빅뱅의 과거의 아름다운 시절을 회상하는 듯합니다.

마지막으로는 겨울을 맡은 탑입니다.
탑도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죠?
'good-bye'라고 말하는 가사는 어쩌면 팬들에게 하는 말인지 모르겠군요?

탑이 신곡이 나오기 전 YG 탈퇴를 했다고 기사가 나왔었는데
뮤비에서도 마지막에 탑은 사라집니다.
하지만 이 쓸쓸함 끝에 다시 출발하고자 하는 탑의 모습에 팬들도 응원을 아끼지 않을 것 같네요~~~

뮤비 후반에 4개의 빈 의자가 나오더니
나중에 권지용 이름이 적힌 의자 하나만 나옵니다.
뮤비 그대로 해석하면 나머지는 다 탈퇴를 하고 지디 혼자 남아있다는 거 아닐까 하는데요........

(봄,여름,가을,겨울이 만나지 못하듯....... 네 개의 빈자리.........)

뮤비의 마지막에서 태양은 노란 꽃(빅뱅의 팬)이 가득한 배에서 내려왔고

"이듬해 질 녘 꽃 피는 봄 한여름 밤의 꿈
가을 타 겨울 내린 눈 봄 여름 가을 겨울"이란 가사를 끝으로
점점 색이 흑백으로 변하면서 뮤비는 끝이 납니다.

그리고 태양 뒤로 보이는 구절이 있는데
알고 보니 성경구절이네요.

("주께서 나의 슬픔이 변하여 내게 춤이 되게 하시며
나의 베옷을 벗기고 기쁨으로 띠 띠우셨나이다.")

오랜 시간 동안 빅뱅의 노래를 들어왔던 저에게는
이번 뮤비에서 4명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볼 수 없다는 게 너무 아쉽더라고요~~~

빅뱅이 마지막이라고 수많은 단서를 던지고 있어서

더더욱 그런 마음이 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지나고 다시 봄이 오듯이 빅뱅 또한 힘들었던 겨울의 시간을 지나 다시금 팬들에게 사랑받는 날들이 다시 다가올 것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이번 곡에 대한 반응이 정말 뜨겁고 빅뱅에 대한 대중들의 사랑은 아직 줄어들지 않은 이상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eN5mG_yMDiM

 

이듬해 질 녘 꽃 피는 봄 한여름 밤의 꿈
가을 타 겨울 내릴 눈 1년 네 번 또다시 봄정들었던 내 젊은 날 이제는 안녕
아름답던 우리의 봄 여름 가을 겨울

“Four seasons with no reason.”
비 갠 뒤에 비애(悲哀) 대신 a happy end
비스듬히 씩 비웃듯 칠색 무늬의 무지개
철없이 철 지나 철들지 못해(still)
철부지에 철 그른지 오래, Marchin' 비발디
차이코프스키, 오늘의 사계를 맞이해
마침내, 마치 넷이 못내

Boy 저 하늘만 바라보고서
사계절 잘 지내고 있어 Good-bye
떠난 사람 또 나타난 사람
머리 위 저세상
난 떠나 영감의 amazon
지난 밤의 트라우마 다 묻고
목숨 바쳐 달려올 새 출발 하는 왕복선
변할래 전보다는 더욱더
좋은 사람 더욱더
더 나은 사람 더욱더
아침 이슬을 맞고 내 안에 분노 과거에 묻고
For Life울었던 웃었던 소년과 소녀가 그리워 나
찬란했던 사랑했던 그 시절만 자꾸 기억나

계절은 날이 갈수록 속절없이 흘러
붉게 물들이고 파랗게 멍들어 가슴을 훑고언젠가 다시 올 그날 그때를 위하여 (그대를 위하여)
아름다울 우리의 봄 여름 가을 겨울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이듬해 질 녘 꽃 피는 봄 한여름 밤의 꿈
가을 타 겨울 내린 눈 봄 여름 가을 겨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