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상

[영화 속의 명장면]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006, 줄거리와 감상 그리고 OST

뮤직테라피 2022. 8. 16.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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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뮤직테라피입니다.

영화를 보다 보면 특별한 내용은 아닌데도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 영화가 있지요?

 

개인의 취향에 따라 갈리겠지만

저에게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가 바로 그런대요~~~

 

개봉한 지 오랜 기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보석 같은 영화 중 하나입니다.

영화는 감각적인 연출과 화려한 커리어우먼들, 멋진 패션, 거기에 OST까지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게 합니다.

그러나 제가 진짜 이영화를 흥미롭게 보는 이유는 따로 있는데요.

 

제가 본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단순히 화려한 연출이나 한 여성의 성공담을 다루는 영화라기보다는

다양한 경험과 힘든 과정 속에서 삶을 여러 각도에서 바라보며 자신을 발견해 나가는 과정이 인상적인 영화였습니다.

영화에서 앤디 역의 앤 해서웨이는 일에 대한 자존심이 대단한 여성으로 등장하며

미란다 프레슬리 역의 메릴 스크립은 안하무인에 이기적인 패션 잡지 편집장으로 등장하게 됩니다.

 

두 인물을 중심축으로 영화는 한 여성이 전쟁터와 같은 패션 업계에서 적응하며 탁월한 역량을 발휘하는 과정을 

패션업계의 화려한 비주얼과 함께 보여줍니다.

줄거리

주인공 앤디 삭스(앤 해서웨이)는 기자로 일하고 싶었지만 불러주는 곳이 없었기에

1년만 경력을 쌓아 이직하려는 목적으로 최고의 패션 매거진 '런웨이'의 비서 직에 지원하게 됩니다.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입사하게 되지만 패션에 관심이 전혀 없었던 앤디는

패션 종사자들과 어울리기가 쉽지 않았는데요.

​더더군다나 그녀의 상사 미란다(메릴 스트립)는 괴팍하고 자기만 생각하는 편집장이었고

지나친 업무 지시와 신랄한 말들을 퍼부으며 앤디를 힘들게 합니다.

 

이렇게 미란다의 불가능에 가까운 지시를 수행해내지 못한 앤디는 좌절하게 되고 나이젤(스탠리 투치)에게 고민상담을 요청하게 되는데요.

이에 나이젤은 앤디가 회사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조언을 해주게 되지요~~~

​나이젤의 도움으로 앤디는 패션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일적으로도 각고의 노력 끝에 미란다의 까다로운 업무지시를 완벽하게 수행해냄으로써 미란다의 눈에 들게 됩니다.

 

그러나 앤디는 시도 때도 없이 걸려오는 미란다의 전화를 받기 위해 온종일 대기 상태로 있어야 했으며

그녀가 지시한 일들을 완벽히 수행하기 위해 정신없이 일하다 보니

점점 그녀의 남자 친구와 친구들과의 관계가 틀어지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앤디는 미란다의 가장 불가능해 보이는 미션을 우연히 알게 된 한 남자 덕에 멋지게 해내고

결국 잡일 전문 비서에서 미란다의 최측근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그러나 미란다의 최측근에서 바라보게 되는 업계 탑 커리어우먼의 모습은 너무나 멋있었지만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의 이면에는 더욱 짙어지는 그 뒷 그림자가 있다는 것을 또한 알게 되면서
문득 자신이 어떤 것을 놓치면서 이 자리에 왔는지 깨닫게 됩니다.

 

사수인 에밀리의 자리를 대신 꿰차고 미란다와 함께 파리로 온 그녀의 모습과

패션업계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에 취해 남자 친구와 친구들의 모임은 하찮게 여기는 현재의 모습 등등.....

날이 갈수록 자신이 경멸하고 싫어했던 편집장 미란다와 닮아가는 자신을 깨닫고

앤디는 미란다와 함께 있던 차에서 내려 24시간 목숨처럼 가지고 다니던 호출기를 던져 버리고 남자 친구와 가족들이 있는 곳에 돌아갑니다.

이렇게 영화가 마무리된 줄 알았는데 

어느 날 기자가 되기 위해 '뉴욕 미러'에 면접을 보러 온 앤디 앞에는 미란다의 추천서가 있었는데

 

"내게 가장 큰 실망을 안겨준 최악의 비서다.
하지만 그녀를 채용하지 않으면 당신은 더더욱 최악의 멍청이다."

 

이런 미란다의 멋진 추천서와 함께 엔디는 최종 합격을 하고 꿈에 그리던 기자가 됩니다.

 

패션 업계를 다룬 영화라서 그런지 영화를 보는 내내 눈이 즐거운 영화였습니다.

 

무엇보다 메릴 스트립이 안하무인에 이기적인 미란다역을 너무 잘 소화해내서 영화의 몰입도를 높여주었고

앤 해서웨이 역시 다양한 패션과 비주얼을 바탕으로 앤디 역할을 잘 해내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미란다가 파리 한복판에서 자신을 홀로 버려두고 떠나버린 앤디를 업계에서 퇴출하지 않고 오히려 멋진 추천서를 보내서 앤디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운 장면도 뇌리에 남는 명장면 중 하나입니다.

이렇게 어려운 과정을 거치면서 앤디가 꿈을 이루기도 하지만 영화는 오직 주인공의 성공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주인공 앤디의 고민과 내적 갈등과 함께

현재 자신이 걸어가는 길이 올바른 길이고 자신에게 맞는 길인지?

외적으로 그럴싸해 보이면서 화려한 삶이 반드시 행복한 삶인지?

이런 질문들과 메시지를 관객들에게 보내며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영화라 더 인상 깊었는지도 모릅니다~~~

 

이렇게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악마의 편집장 미란다의 괴팍하지만 지적이며 인간미가 섞여있는 독특한 캐릭터와 함께 진지하게 우리의 삶을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였으며 이런 이유로 비록 오래된 영화라서 보신 분은 많겠지만 다시 한번 추천드리는 바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_jvy1FzlvpU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ost KT Tunstall - Suddenly I S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