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IU) '홀씨(Holssi)' 뮤직비디오

안녕하세요.....................뮤직테라피입니다.

 

전혀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번 20일 컴백을 예고한 아이유의 새 미니앨범 ‘The Winning’도 역시 더블 타이틀곡을 내세웠는데요~~~

 

지난 16일 오후 6시에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홀씨’의 뮤직비디오를  깜짝 공개했습니다.

 

(확실히 뉴진스 이후 요즘 가요계는 앨범을 발매할 때........ 더블 타이틀곡이나 트리플 타이틀곡으로 구성하는 게 하나의 추세인 듯 보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뮤직비디오를 유심히 보았더니

‘홀씨’ 뮤비에서는 워너 브라더스의 ‘루니 툰’에 나온 애니메이션 캐릭터 '트위티 버드'가 등장한 게 눈에 띄었는데요~~~

 

특히 아이유 팬덤 사이에선 '아이유 닮은 꼴'로도 유명한 '트위티 버드'가 밝은 노란색 컬러와 귀여운 비주얼을 자랑하며 뮤비를 보는 내내 저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이렇게 뮤직비디오에서 등장하는 '트위티 버드'뿐만 아니라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중 하나인 ‘홀씨’를 들여다보자면......... 

 

‘홀씨’는 힙합/알앤비 기반의 독특한 구성을 지닌 트랙으로

도입부부터 들려오는 묵직한 드럼과 베이스 위로 아이유만의 독특한 음색이 돋보였는데요~~~

 

거기에 나른한 분위기와 몽환적인 가삿말까지..................

 

또한 곡전반에 걸쳐 

때로는 유연한 R&B 싱어, 때로는 날카로움을 뽐내는 래퍼, 때로는 동요를 부르는 듯한 다양한 역할을 무리 없이 소화해 내는 아이유의 보컬스킬이 무엇보다 돋보이는 곡이었습니다.

 

내가 누울 자린 아마도 / 한참 더 위로

아니 적당히 미끈한 곳에 / 뿌리내리긴 싫어

​

내 뒤로 착착 따라붙어 /다 예쁘게 줄지어

난 기어코 하늘에 필래 / 음, What a tiny leader

 

뮤비가 시작되고 하늘에 떠있는 인형하나가 보이고.................

 

그리곤 화면이 전환되어

아이유가 드넓은 야외를 배경으로 쇼핑카트를 끌고 있었는데요~~~

 

이어서 묵직한 드럼&베이스 위로 아이유의 벌스가 이어지면서

아이유 특유의 음색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특히 물건을 잔뜩 싣고 영수증이 휘날리는 카트를 끄는 아이유 옆에 대형 사이즈의 트위티 버드가 나타나 

모두를 놀라게 했으며...................

 

또한 카트에 가득 들어있는 홀씨는 이 뮤비의 복선인 듯 보였습니다.

아슬아슬히 나는 / 홀씨 하나 또 다른

길을 향해서 / Fly high to bloom

혹시 나의 안부를 / 묻는 누군가

있거든 전해줘

​

걔는 홀씨가 됐다구

 

프리코러스로.................

이 파트에서 아이유의 목소리는 유연한 R&B 싱어 같은 느낌을 주었는데요~~~

 

그와 함께 댄서들의 역동적인 군무 장면이 나타나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한편 "걔는 홀씨가 됐다구"라는 가사와 함께

아이유가 몸을 뒤로 젖히는데...................

 

곧이어 아이유가 뒤로 넘어지면서 민들레 홀씨로 변하게 됩니다.

날 따라, gonna go to win / 날 따라, 날아가 꼭대기루

You say '후‘ / I may fly

You say '후‘ / Then i fly

​

날 따라, Even without wings / 날 따라, 떠올라 공중으루

You say '후‘ / I may fly

You say '후' / Then i fly

 

두 번째 코러스로

동요를 부르는 듯한 코러스는 장난기까지 느껴졌으며.....................

 

홀씨가 공중을 향해 날아오르는 듯한  상승감을 감각적으로 표현한 보컬은

시청자들에게 공감각적 심상에 빠지게 만들었습니다.

 

이후에 마치 민들레 홀씨처럼 공중에 떠오른 수많은 사람들..............

 

이러한 장면을 통해 

반드시 꽃이 될 거라는 20대 아이유는 30대가 되어 세상 모두가 꽃이 될 이유도, 꽃이 될 필요도 없다는 것을 깨달은 채로 하늘에 홀홀히 나부끼는 홀씨처럼 살아가려는 뜻을 내 비췹니다.

앞길이 만만치 않아도 / 엄살은 뒤로

내 선택이야 늘 그랬듯이  / 쉬울 확률은 zero

​

남은 거 탈탈 털어줄게 / 모두 행운을 빌어

​

구태여 인사하고 갈래 / May god be with ya

See ya

 

아웃트로 파트에서

그렇게 혼자였던 아이유 인형 근처에는 이제 홀씨로 변한 많은 사람들이 생겼는데요~~~

 

"구태여 인사하고 갈래 / May god be with ya / See ya"라는 가사는

 

'꼭 꽃이 되기 위해 자리를 잡아 피어나지 않아도 돼',

'원하는 삶을 찾기 위해 오랜 시간 하늘 위를 유영해도 괜찮아',
'그 곁에는 항상 다른 이들도 함께 응원하고 있을 테니'라는 자신의 뜻을 전달하는 듯싶었습니다.

 

그리고 말미에 연을 날리는듯한 아이유의 모습과 함께

자연스럽게 연줄이 풀리는 듯한 장면을 통해서 이러한 자신만의 메시지를 분명히 합니다.

 

PS: 연줄에서 풀려 자유롭게 된 아이유 인형과 홀씨는 이제 자유롭게 세상에 홑날리겠죠!

 

이번 곡을 통해 아이유만의 힙합댄스를 볼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무척이나 즐거웠는데요~~~

 

뿐만 아니라 아이유 특유의 음색과 다채로운 창법 그리고 트렌디한 힙합사운드를 통해서

그녀의 음악적 스펙트럼이 확장되고 있음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더 인상적으로 다가온건 이곡의 가사였는데요~~~

 

반드시 꽃이 될 거라는 20대 아이유가 30대가 되어 세상 모두가 꽃이 될 이유도, 꽃이 될 필요도 없다는 것을 깨달은 채로 하늘에 홀홀히 나부끼는 홀씨처럼 살아가려는 뜻을 내 비취는 이곡의 가사는......................

 

언제나 남들과 경쟁하며 완벽함을 강요당하는 요즘 세상을 사는 우리들에게 한줄기 희망과 위로를 주는듯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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