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은 금붕어 보습이 잠시 보이다가
잔잔한 어쿠스틱 기타 소리와 함께 북촌의 아름다운 정경으로 시작하는데요~~~
잠시 후 커다란 라디오를 들고
어디론가 향하는 엘프 카즈하의 모습이 보입니다.
그런데 벽에 붙어있는 포스터에는 번개 치는 장면과 번개를 바라보는 눈동자가 보이고
이는 트레일러에서 번개가 중요한 요소임을 암시하는 것 같았는데요~~~
또한 'CRAZY KIDS NEVER DIE(미친 아이들은 절대 죽지 않아)'라는 문구도
왠지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다음장면부터 멤버들은 일상적인 공간에서
조금은 비일상적인 행동을 하는데요~~~
먼저 은채는 해가 쨍한 날 피뢰침 우산을 들고 강아지와 산책을 하는 도중
싸우는 연인을 마주치지만 아랑곳 않고 제 갈 길을 갔으며..............
또한 빨래하던 할머니가 바닥에 물을 뿌리자
은채는 우산을 펴 떨어지는 물을 막아내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이후에도 채원은바람 빠진 풍선 인형과 함께 춤추고
사쿠라는 분주한 사람들로 가득 찬 골목길을 유유자적 거니는데요~~~
언뜻 보기에 르세라핌의 이런 행동은 별 이유가 없었고
그저 지금 하고 싶은 일을 자신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하는 것뿐인 것 같았습니다.
자기만의 속도와 방식에 따라 조금은 비정상적인 행동을 하는 르세라핌 멤버들!
비록 멤버들은 조금은 비상식적인 행동을 했지만
생각보다 영상이 잔잔하다고 생각할 즈음................. 갑자기 영상의 분위기가 급변합니다.
먼저 카즈하가 혼자 건물 지붕에 앉아 음악을 듣자
영상에는 허윤진의 솔로곡 'raise your glass'의 뮤비로 추정되는 장면이 나오고.........
르세라핌의 다섯 멤버들이 어딘가를 걷고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주마등처럼 나오는데요~~~
그러다 라디오에 카세트테이프를 넣자
잔잔했던 음악이 바뀌고 분위기가 반전됩니다.
다음장면에서 허윤진이 보깅댄스를 추는 댄서들을 만난 후
카즈하가 올라가 있던 지붕이 무너져 내리는데요~~~
이어서 밑으로 떨어진 카즈하는 윤진을 깔아뭉겠고
바닥에 떨어진 카즈하는 '이게 뭐지?'라고 말합니다.
잠시 후 흙투성이인 윤진이 위험하다고 소리치지만
평소 하늘을 날고 싶었던 홍은채는 이를 실행하기로 결심하는데요~~~
우산을 펴고 뛰어내리는 순간 그녀는 하늘로 날아올랐고
그런 홍은채 뒤로 번개가 내리칩니다.
그리고 윤진은 번개에 맞아 감전되지요~~~
번개를 마주한 르세라핌과 세상은 ‘CRAZY’ 그 자체가 되는데요~~~
다섯 멤버는 번쩍이는 섬광을 배경으로 런웨이를 펼치고
보깅(Voguing) 댄서들과 동네 주민들이 멤버들과 함께 번개 치는 타이밍에 맞춰 포즈를 취합니다.
동시에 잔잔하던 배경 음악은 테크노(Techno) 스타일로 전환되고
“날씨를 바꿀 수는 없는 걸 / 그렇다면 번개를 쫓는 거야”, “번개 아래 춤을 출 수 있어”라는 강렬한 내레이션이 더해져 짜릿한 쾌감을 선사하는데요~~~
은채와 같이 다니던 강아지도 번개를 맞아 이족보행을 하고
사람들은 춤을 추며 번개를 쫓자고 말합니다.
'CRAZY'하게 변한 르세라핌과 세상: '르세라핌과 함께 그냥 한 번 미쳐보자'는 메시지
영상의 말미에 뭔가 기대에 찬 채원과 반려견 시로가 등장하고
장면이 전환되어 배달기사가 나오는데요~~~
배달기사도 지붕잔해를 맞고 쓰러지며
트레일러 영상은 끝이 납니다.
영상을 처음 보았을 때 저는 은채의 피뢰침 우산에 주목하며
'혹시 피뢰침이 어떤 깊은 의미를 내포한건 아닐까?'라는 생각을 가졌으며.................
초반 멤버들의 비상식적인 행동과 에피소드도 멤버들의 개인적인 서사를 나타낸 건 아닌지
의심하였습니다.
사실 제가 그렇게 생각한 건 이유가 있었는데.................
이전 트레일러였던 'Burn the bridge'와 'Good bones'에서는 영상 속 서사가 있었고
그러한 서사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었는데요~~~
그런데 이번 트레일러는 이유와 목적도 없이
그냥 번개를 쫓자고 말할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다시 한번 생각해 보면
이번 트레일러에서 르세라핌이 이렇게 한 데에는 이유가 있을 듯싶었고..................
'그 밑바탕에는 르세라핌이 그동안 쌓아둔 팬들과의 깊은 신뢰와 믿음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피어나로 대표되는 팬들과의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르세라핌은 아무 설득이나 설명도 필요 없이 다만 번개를 쫓았고...............
거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르세라핌과 함께 그냥 한 번 미쳐보자'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었던 것이지요~~~
https://www.youtube.com/watch?v=1cLsiCi8S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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