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뮤직테라피입니다.
여러분도 오늘 새벽에 했던 포르투갈과의 월드컵 경기를 다들 보셨는지요?
대한민국이 난적 포르투갈을 맞아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답니다.
한국은 전반 5분 히카르도 호르타에게 실점했으나 전반 27분 김영권, 후반 45분 황희찬의 연속골로 승리를 거두었는데
마지막 황희찬의 골은 종료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라서 더 극적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16강에 극적으로 진출했는데 앞으로도 한국 대표팀의 계속적인 선전을 기원하며
오늘 포스팅 주제인 RM의 새로운 앨범과 타이틀곡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지난 2일에 그룹 방탄소년단(BTS) RM(김남준)이 잔잔한 들꽃처럼 살고 싶다는 바람을 담은 타이틀곡을 비롯하여
솔직한 생각이 담긴 '일기'같은 앨범을 발매했습니다.
RM의 첫 공식 솔로 앨범의 제목은 'Indigo(인디고)'인데.....................
사실 RM은 지난 2015년 3월 'RM', 2018년 10월 'mono.' 등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믹스테이프를 통해 팬들의 큰 사랑을 받은 바 있었는데요.
이번 'Indigo'는 곡 작업 능력을 인정받은 RM이 선보이는 믹스테이프 형식이 아닌 첫 공식 솔로 앨범이자, 'mono.' 이후 약 4년 만에 공개하는 개인 작품입니다.
RM은 이번 앨범에 솔직한 생각과 고민, 여러 단상을 담았으며
전곡 작사, 작곡을 비롯해 앨범 작업 전반을 이끌었는데요.
특히 이번 'Indigo'는 RM의 프로듀싱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경계 없는 협업으로 발매 전부터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이번 앨범에서......................
타이틀곡 '들꽃놀이 (with 조유진)'는 밴드 체리필터 조유진이 피처링으로 나섰으며
'Yun'에는 에리카 바두, 'Still Life'에는 앤더슨 팩, 'All Day'엔 타블로, '건망증'에는 김사월이 함께했습니다.
또한 'Closer'와 'Hectic', 'No.2'에도 각각 폴 블랑코와 마할리아, 콜드, 박지윤 등이 참여해 총 10개 트랙으로 구성된 신보를 더욱 다채롭게 채웠다는군요~~~
그리고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인 '들꽃놀이(with 조유진)'를 보자면~~~
"문득 멈춰보니 찬란한 맨발 / 원래 내 것은 아무것도 없었지
And don’t tell me like you gotta be someone / 난 절대 그들처럼 될 수 없으니
(Light a flower) / 그래 내 시작은 시
여태껏 날 지켜온 단 하나의 힘과 dream /(Light a flower)
타는 불꽃에서 들꽃으로 /소년에서 영원으로
나 이 황량한 들에 남으리 /아 언젠가 나 되돌아가리"
제가 곡 중에 가장 인상적인 구절인데요.............
가사에서처럼 타이틀곡 '들꽃놀이(with 조유진)'는 화려하지만 금세 사라져 버리는 불꽃이 아닌, 잔잔한 들꽃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싶다는 RM의 바람이 담긴 곡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들꽃처럼 소박한 마음으로 그렇게 삶을 살아가겠다'라는 뜻에서 제목도 '들꽃놀이'라고 이름이 붙은 것 같네요~~~
그리고 "문득 멈춰보니 찬란한 맨발 /원래 내 것은 아무것도 없었지" 란 구절은
RM이 자기 자신에 대한 인식......... 그러니까 대중들 모두 좋아하는 스타이지만 사실 아무것도 가지지 않은..... 그런 마음을 가사로 표현한 것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그런 의미로 이번 곡을 RM은 "저의 바람, 혼란을 이야기하는 곡"이라고 설명하고 있었는데요.
이렇게 들꽃처럼 살고 싶다는 RM의 솔직한 바람이 담긴 가사에, 상상도 못 한 피처링 조합인 조유진의 보컬이 더해지면서 색다르면서도 매력적인 음악이 탄생한 것 같습니다.
뮤직비디오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마치 구름 위를 유영하는 듯한 장면이 등장합니다.
그런데 군데군데 구름 아래 섬광과 함께 불꽃이 터지는 소리도 들리는군요~~~
다시 장면이 전환되고 하늘을 수놓는 불꽃놀이 장면이 등장하며
화려한 불꽃이 수놓아지는 광경을 RM이 물끄러미 지켜봅니다.
그리고 이 장면에서 RM 특유의 묵직하면서도 잔잔한 랩핑이 시작됩니다.
"내가 내가 아닐 때 / 그 모든 때 / 불꽃을 나는 동경했었네"로 시작한 노래는
"이 모든 명예가 이젠 멍에가 됐을 때 / 이 욕심을 제발 거둬가소서
어떤 일이 있어도 / 오 나를 나로 하게 하소서" 로 가사가 이어지는데요.
가사에서처럼 신곡 불꽃놀이는 화려하지만 금세 사라져 버리는 불꽃이 아니라 잔잔한 들꽃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싶다는 RM의 바람이 담겨있습니다.
영상에는 뜨거운 태양 아래 아름다운 풍경 속의 RM과 칠흑 같은 어둠 속에 서있는 RM이 번갈아 등장하고............
그 와중에 하늘에서 꽃잎이 휘날리는 광경이 정말 아름답다고 느껴집니다.
저 하늘에 흩어질래 / Light a flower, flowerwork
Flower flowerwork / 저 하늘에 눈부시게
Light a flower, flowerwork /Flower flowerwork
RM은 이번 앨범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과 함께 음악을 작업했었고
'불꽃놀이'는 체리필터의 보컬 조유진이 피처링으로 참여해서 RM과 시너지 효과를 냈는데요.
이 장면에서도 RM의 잔잔한 랩핑에 이어 파워풀하고 화려한 조유진의 보컬이 빛을 발합니다.
그리고 영상에서는 RM이 낙조가 드리운 들판을 거닐거나 들판 끝자락 언덕에 우두커니 선 광경이 등장하는데.....
왠지 모르게 쓸쓸한 모습인 것 같네요~~~
저 하늘에 흩어질래 / Light a flower, flowerwork
Flower flowerwork / 저 하늘에 눈부시게
Light a flower, flowerwork /Flower flowerwork
이 장면에서도 조유진의 시원한 보컬과 함께
이번 뮤직비디오의 모티브가 된 우리나라 민속 '낙화놀이'장면이 등장해 이목을 끄는데요.
낙화놀이는 연등과 연등 사이에 참나무 숯가루로 만든 낙화를 매달고
낙화에 불을 붙여 꽃가루처럼 물 위에 날리는 불꽃놀이를 뜻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하늘이 아닌 땅으로 향하는 낙화놀이 장면은 '들꽃처럼 살고 싶다'라는 RM의 메시지를 극대화하는 것 같습니다.
타는 불꽃에서 들꽃으로 / 소년에서 영원으로
나 이 황량한 들에 남으리 / 아 언젠가 나 되돌아가리 라는 가사에서는 RM의 솔직한 심정이 나타납니다.
이 장면에서 관객이 가득 찬 공연장 무대에 오른 RM의 모습이 등장하는데요.
그런 가운데 자연의 아름다움과 짜임새 있는 구성이 RM의 묵직한 랩과 완벽한 조화를 이룹니다.
저 하늘에 흩어질래 / Light a flower, flowerwork
Flower flowerwork / 저 하늘에 눈부시게
Light a flower, flowerwork /Flower flowerwork
조유진의 마지막 보컬 부분인데.................
체리필터의 조유진의 엄청나게 락킹하고 파워풀한 보컬이 더해지면서
곡의 확장성이 더 확보된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Flower field, that's where I'm at / Open land, that's where I'm at
No name, that's what I have /No shame, I'm on my grave
두 발이 땅에 닿지 않을 때 / 당신의 마음이 당신을 넘볼 때
꿈이 나를 집어삼킬 때 / 내가 내가 아닌 때
그 모든 때
곡의 마지막 하이라이트 부분이고.................
이전 파트의 조유진의 힘 넘치는 보컬과 RM의 담담한 분위기의 랩이 이어지면서
곡이 지닌 록 사운드와 강렬한 에너지가 극대화되며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무대 위의 화려한 RM과 들판의 자유로운 RM이 오버랩되다가
마지막에 들판에 누워있는 모습으로 마무리되는 장면은 한 폭의 그림 같은 광경이었네요~~~
이번 곡은 4분 48초의 곡이었는데요...................
요사이 점점 곡이 짧아지는 추세인데 반해 RM은 정말 묵묵하고 한결같이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팬들에게 전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인지 뮤직비디오도 보는 내내 첫 장면부터 마지막까지 한 장면도 놓칠 수 없는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영상에서의 탁 트인 풍광과 방대한 스케일은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네요~~~
이번 곡에서는 더 이상 부담감이나 자만감을 멍에로 지지 않고 소박한 들꽃처럼 순수함을 간직한 채로 묵묵히 예술의 길을 걷겠다는 RM의 의지가 잘 드러났으며
앞으로도 필자는 팬덤인 아미를 비롯해 많은 팬들과 함께 뮤지션으로써의 RM의 활발한 행보를 기대해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u18be_kRmC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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