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뮤직테라피입니다.
지난 4일 슬기의 첫 솔로 앨범 '28 리즌스(28 Reasons)'가 발매되었는데
앨범 '28 Reasons'는 2014년 8월 '행복 (Happiness)'으로 데뷔한 레드벨벳 슬기의 첫 솔로 앨범인데요.
이번 앨범은 데뷔 이후 8년여간 레드벨벳을 비롯한 각종 유닛 및 컬래버레이션, OST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매력을 보여왔던 슬기만의 음악세계를 오롯하게 담아낸 작품입니다.
그런데 사실 이전에 솔로 앨범을 발매했던 웬디와 조이중 조이만이 뚜렷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할 수 있어서
심적 부담감이 있었을 것 같은데 이번 앨범을 보면 괜한 기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앨범 트랙은 총 6곡으로 구성되었고............
우선 그루비 베이스와 휘슬 시그니처를 메인으로, 순수함과 짓궂은 장난기를 선과 악 캐릭터로 표현하는 팝 댄스곡 ‘28 Reasons’와 웅장한 베이스 드롭의 긴장감이 두드러진 슬기 첫 작사 참여 R&B곡 ‘Dead Man Runnin’’(데드 맨 러닝) 등 다크 감이 강조된 곡들이 전면에 섭니다.
이어 통통 튀는 피아노 연주를 배경으로 래퍼 비오 와 슬기의 상반된 보컬색이 어우러지는 ‘Bad Boy, Sad Girl (Feat. BE’O)’(배드 보이, 새드 걸),
디스코 스타일의 베이스와 함께 낭만적인 분위기가 돋보이는 ‘Anywhere But Home’(애니웨어 벗 홈),
이국적 분위기가 감도는 EDM팝 ‘Los Angeles’(로스앤젤레스) 등이 중반을 차지하는데요.
마무리로는 군중을 압도하는 절대자의 시선을 표현하는 몽환적이면서도 단단한 ‘Crown’(크라운) 등이 장식합니다.
타이틀곡 '28 리즌스'는 그루비하고 묵직한 베이스와 휘파람 소리가 시그니처인 팝 댄스 곡이라고 하는데
제가 듣기에도 전체적으로 어두운 분위기와 멜로디의 곡이더군요~~
가사에는 좋아하는 상대를 향한 순수한 관심과 짓궂은 장난기를 모두 가진
선과 악이 공존하는 캐릭터를 표현했습니다.
또한 뮤직비디오에서도 날카로운 슬기의 내면을 진솔하고도 다채롭게 담아내는 동시에
슬기 특유의 화려하고 중독적인 안무도 영상을 보는 내내 눈을 즐겁게 했습니다.
뮤비가 시작하자 커다란 송전탑들로만 둘러싸인 넓은 풀밭 위에 침대가 놓여있고
그 위에 슬기가 기절해 있었지만 바람 소리를 듣고 잠에서 깨어났네요.
깨어난 슬기는 송전탑을 바라보면서 뭔가 겁에 질린 모습인데
아마도 악의 세력이 자신을 뒤쫓아오는 걸 느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I kiss your brother 그 맘 훔쳐 / 독이 퍼져도 못 느껴 My pleasure
짓궂은 반칙 떨리는 눈빛 / 그런 널 보는 게 참 재밌어 웃겨
방금 전 슬기가 겁에 질린 건
내면에 잠들었던 악마인 블랙슬기가 깨어났기 때문입니다.
그와 함께 선과 악의 대립을 구현한 가사, 그 느낌을 살려서 읊조리며 부르는 슬기 그리고 그루비하고 묵직한 베이스가
인상적인 부분이네요.
안무에서도 슬기는 댄서들과 함께 선과 악의 대립을 멋진 퍼포먼스로 보여주며
블랙슬기의 날카로운 카리스마에 빠져들게 만듭니다.
Ooh ooh I'm breaking every rule
자꾸만 괴롭히고 싶은걸
슬기가 태양 아래에서 몽환적으로 춤을 추기 시작합니다.
풀밭에 화이트슬기가 강림한 건 천사가 왔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화이트 슬기가 춤을 추는 장면에서는 조금 전과 다르게 부드러운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는데
그러면서 곡이 좀 더 입체적으로 변한 느낌입니다.
널 망친 28 Reasons 몰라도 돼 / 나쁜 의도 없어 내겐
도망칠 28 Reasons 다 아는데 / 왜 또다시 내게 기대
낯선 끌림 / 무기력한 너를 봐 Feel so bad
천국을 보여 줄게
슬기가 악에서부터의 거리가 가까워진 모습으로 등장하며
현란하고 멋진 퍼포먼스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그리고 곡 중간중간 들리는 휘파람 소리와 보컬의 완급 조절이
리스너들에게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풀밭에 있는 슬기는 위험을 감지하고 정신없이 건물을 향해 뛰어가는데
건물에서는 악을 상징하는 블랙슬기가 나타났습니다.
슬기의 오른손을 보면 쇠사슬을 칭칭 두른 걸 볼 수 있는데
이건 선한 마음을 갖고 있는 화이트슬기를 사로잡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Ooh ooh I'm making every rule
빼앗고 다시 줄게 너의 숨
오래지 않아 블랙슬기에 의해 화이트 슬기가 쇠사슬에 묶인 채 낭떠러지로 떨어지기 시작했는데..........
아직 떨어지지는 않았지만
화이트 슬기의 절망적인 눈빛이 아련하네요.
널 망친 28 Reasons 몰라도 돼 / 나쁜 의도 없어 내겐
도망칠 28 Reasons 다 아는데 /왜 또다시 내게 기대
낯선 끌림 / 무기력한 너를 봐 Feel so bad
천국을 보여 줄게
다른 댄스 장면에서는 화이트 슬기가 등장하는데
마치 악과의 전쟁에서 승리해서 마음껏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듯 보입니다.
그리고 이어진 장면에서 화이트 슬기가 아래로 떨어졌지만 다시 위로 떠오릅니다.
I swear I need you 욕심나 자꾸 / 아이처럼 장난쳐 괴롭혀 널
그림자처럼 난 속삭이지 / 나는 네 어둠과 빛인 걸
블랙슬기가 어둠으로 내려앉은 황량한 사막 위에 서서
계속적으로 카리스마 넘치게 노래를 부르고 있네요.
또다시 분신이 나온 가운데 점점 클라이맥스로 치닫고............
화이트슬기가 어둠이 내려앉은 가운데 활활 타오르는 매트리스 앞에 섰는데
이로써 선과 악과의 모든 전쟁이 다 끝날 거라는 것을 암시합니다.
(곡 전체적으로 봐서 베이스와 비트는 너무 과하지 않게 들어가면서
클라이맥스의 극적인 느낌은 슬기의 보컬과 멜로디로 살렸는데 이런 점 때문에 곡이 세련돼지면서 감각 있어 보이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슬기가 풀밭 위에서 아련한 표정을 지은 채로 뮤비가 끝이 나는데
반드시 악과의 싸움에서 이기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표정으로 전합니다.
'28 Reasons'는 묵직한 베이스와 휘파람을 기본으로 슬기의 솔로 보컬을 만끽할 수 있는 곡인데
평소의 깨끗함부터 파워풀함까지 모두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몽환적인 보컬 감을 중심으로 휘파람과 오케스트레이션 등이 선사하는 매혹적인 느낌도
두드러지더군요~~~
영상에서도 깜짝 페어 안무와 함께
댄서들과의 군무와 맞물린 날카로운 블랙 스타일링과 순수한 화이트 스타일링의 연계가
자연스럽게 펼쳐지는 듯 보였습니다.
아무쪼록 최근에 쟁쟁한 노래들이 많지만 8년간 다양한 앨범 작업을 통해 착실히 다져온 그의 내공과 함께
이번 앨범이 오랫동안 사랑받아서 앞으로도 더욱 기대되는 아티스트로 각인됐으면 좋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G_BYjnopO6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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