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NewJeans) 'Ditto' 뮤직비디오 (Side B)

안녕하세요........................뮤직테라피입니다.

 

제가 일전에 말씀드렸듯이

뉴진스의 새로운 신곡인  'Ditto'는  한 편의 이야기를 각기 다른 시선으로 담아낸 두 편의 뮤직비디오가 존재하는데요.

지난번에 Side A를 소개한 바 있고 이번에는 Side B를 다뤄보려 하는데

Side A에서 약간 무거우면서도 우울한 결말 때문에 Side B를 보시기 꺼려지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두 편을 다 보셔야 완결된 하나의 스토리가 되니까

두 편 모두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럼 Side B뮤비를 시작해 볼까요?

(지난번에 여러 음악적인 부분을 짚고 넘어갔으니까 이번에는 대략적인 스토리와 감상만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뮤비가 시작하자 뉴진스가 복도를 마구 내달리는데요.

쪼개지는 픽셀과 함께 달리는 뉴진스~~~

 

그러나 우리가 함께 뛰놀던 복도는 사실 아무도 없었습니다.

춤을 추는 뉴진스와 이상한 시선으로 주인공을 바라보는 아이들~~~

 

뉴진스는 희수의 마음에만 존재할뿐 다른 친구들은 그런 주인공을 이상한 사람처럼 쳐다볼 뿐이었습니다.

마침 남자애는 뉴진스에 둘러싸여 있는 주인공을 응시하는데

그의 시선을 느낀 희수는 갑자기 뛰쳐나갑니다.

 

잠시 후 무리 중에 있으면서도 겉도는 듯 보이는 희수는 그때 마주친 남자애를 단독으로 화면에 담아봅니다.

춤추는 뉴진스와 이를 지켜보는 나....................

 

열차가 지나는 앞에서 뉴진스가 춤을 추는 이 장면은 유일하게 캠코더로 촬영하지 않은 부분이며

주인공이 실제로 뉴진스를 바라보고 있는 장면입니다.

 

지금까지 희수와 뉴진스는 매우 가까웠는데 환상에서 깨어나보니 

사실 뉴진스는 주인공과 멀리 떨어져 있었지요~~~

 

(왠지 모르게 춤을 추는 뉴진스를 하염없이 지켜보는 주인공의 뒷모습이 서글프다고 느껴집니다)

그러면서 캠코더로 담았던 지난 장면들이 지나가고.........

 

깁스에 뉴진스가 적어놓은 글씨가 보이는데 “죽지 마ㅠㅠ”라고 쓰여있군요.

그리고 매니큐어로 깁스에 하트를 그리는 뉴진스.....................

 

뉴진스는 반희수(=버니즈:뉴진스 팬덤)에게만 보이는 환상 같은 존재로 보이지만 

뉴진스의 존재는 내가 힘들거나 어려울 때 나를 보듬으며 힘을 주는 존재임을 이 장면을 통해서 알 수 있는데요.

 

이 장면을 미루어보면 뉴진스가 반희수(=버니즈)에게  비록 물리적으로는 떨어져 있지만 항상 마음을 전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뉴진스와의 거리는 멀고

깁스에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깨달은 주인공은 이내 자리를 떠납니다.

주인공은 옥상으로 올라가 뉴진스(=환상)를 보는 매개물이었던 캠코더를 떨어뜨립니다.

 

그렇게 희수는 현실의 남자애를 인식하게 된 뒤

캠코더로 보던 뉴진스를 포기하게 되지요~~~

 

비명 소리와 함께 깨지듯 보이는 캠코더 속 영상
결국 깨어진 캠코더...............

티브이로 재생시킬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고

우산이 있어도 6명이서 같이 비를 맞던 때와는 달리 주인공은 뉴진스를 무시한 채

혼자 우산을 쓰고 가버립니다.

 

민지가 전화해 보지만

연락이 와도 받지 않는 나~~~

뮤직비디오 Side A에서 설원에 등장했던 사슴이 학교로 와서

희수와 다시 눈을 마주칩니다.

 

이내 희수는 환상에서 깨어나서

남자애(=현실)와 함께 도로를 걸어 나가는데요~~~

 

사슴은 희수가 현실을 여러 번 인식하게 된 뒤로 주인공을 떠나게 되고

텅 빈 복도에는 그녀 혼자 남아 있게 됩니다.

Side A 영상에서 초반부에 나온  장면이 다시 등장하는데.....................

시간이 지난 뒤 주인공은 상자에서 비디오테이프를 꺼내 돌려보는데요.

 

상자에 먼지가 많이 쌓인 것으로 보아 캠코더로 촬영하던 그때에서 꽤 시간이 흐른 듯합니다.

 

테이프를 재생하자 열심히 담아두었던 뉴진스가 모두 나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며

그러한 모습을 미소를 지으며 흐뭇하게 지켜보는 주인공~~~

그리고 영상에서 처럼 뉴진스와 뉴진스를 촬영하는 주인공이 테이프를 보던 여자의 방문을 열고

들어오면서 뮤비는 끝을 맺게 되는데요.

 

즉 현실에서 내가 찾기만 하면 뉴진스멤버들은 물리적으로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언제든지 다시 내 곁에 찾아올 수 있다는 메시지를 우리에게 던져 주는데.........................

 

다시 한번 뮤비 내용을 요약하자면
Side A 영상에서 주인공이 캠코더로 촬영하고 있던 뉴진스 멤버들은 사실 허상이었으나
Side B 영상에서는 허상인 줄 알았던 뉴진스가 사실은 영상 곳곳에 담겨 있었다는 다소 판타지 같은 이야기를 전하고 있는데요.

 

즉 물리적으로 닿지도 않고 오직 환상 속에만 존재할 것 같은 뉴진스는 언제나 버니즈(뉴진스 팬덤)와 함께 한다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영상을 좋아하는 이유도 내가(버니즈가) 비록 캠코더를 깨부수고 그녀들을 보내주었지만 

언제든 다시 찾으면 그녀들(=이상)이 다시 내 곁에 돌아온다는 따뜻한 결말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V37TaRdVUQ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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