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뮤직테라피입니다.
지난 주말에 창경궁으로 가을 나들이를 다녀왔는데
깊어가는 가을과 함께 형용색색 아름답게 물들어가는 단풍과 돌담 그리고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만끽하고 왔습니다.
혜화역에서 걸어갔는데 도착하는데 10~15분 정도 걸리더군요.
도착해보니 주차장도 있었지만 22대가 전부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이 좋으실듯합니다.
창경궁에 도착해보니 관광버스가 수도 없이 보였는데
단체로 많이들 오셨더라고요................. 다들 단풍구경 오셨나 봅니다.
거기에다가 제가 도착한 시간이 오후 2시쯤이라 관람하시려는 분들이 특히나 많아서
많이 혼잡했고 특히나 매표소 근처는 더욱 붐볐는데요.
그래도 다행스럽게 창경궁은 교통카드나 교통카드 기능이 있는 신용카드로도 입장이 가능해서
저는 그냥 교통카드로 결제하고 들어갔습니다.
(참고로 창경궁 입장료는 25세 성인부터 1000원이었고
24세 이하 만 65세 이상은 무료이며 종로구민은 50% 할인도 되더라고요)
창경궁 매표소와 출입구는 두 곳인데 창덕궁과 붙어있는 함양문과 주출입구인 홍화문입니다.
주출입구인 홍화문에는 사람들이 더 많아 줄 서서 한참을 기다려야 하고
창덕궁으로 이동하려면 함양문에서 표를 구입하시면 되겠더라고요~~~
그리고 창경궁 위쪽으로는 가을에 가볼 만한 곳인 단풍숲과 큰 연못지인 춘당지도 있었는데
저는 홍화문으로 들어가서 먼저 창경궁의 전각을 둘러본 후 춘당지로 올라가 보려고 합니다.
맨 처음 나오는 곳은 명정문인데
마침 명정문은 단청 작업 중이라 가림막이 쳐져있었습니다.
가림막이 있어서 조금 아쉬웠지만 일단 들어가 보기로 합니다.
명정문을 들어가 보니 창경궁의 으뜸 전각인 명정전이 나옵니다.
명정전은 창경궁의 정전이며 높은 가운뎃길은 왕이 다닌 어도입니다.
그리고 정일품 등 품계를 적어놓은 품계석들이 두줄로 늘어서 있네요~~~
벌써 관람하시는 분들은 많았지만 널찍한 마당과 한옥 건물이 풍기는 온화함이란~~~
그리고 궁궐 마당을 따사로운 오후의 볕을 받으며 거니는 기분은 참 특별하다고 느껴졌습니다.
(명정전은 단층 지붕에 아담한 규모이지만 남아있는 조선시대 전각중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입니다)
명경전 내부도 한번 들여다보았는데...................
안쪽에는 국왕이 앉았던 용상과 일월오봉병이라는 병풍이 있었는데 참으로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풍겼는데요.
특히 나무 구조물을 보니 오래되었다는 것이 실감이 났습니다.
내전 쪽으로 들어가 보니 전각과 아름다운 풍경이 조화를 이루고 있고
특히나 멋진 소나무들이 빼어난 자태를 뽐내며 저의 두 눈을 사로잡았는데요.
이렇게 조금만 걸어보면 볼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들이 서울 도심에 많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마침 한쪽 구석에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선남선녀가 사진 촬영 중이었고
아름다운 단풍과 고풍스러운 전각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의 연상케 했는데 여러분에게 보여드릴 수 없어서 무척이나 아쉬움이 큽니다.
먼저 양화당입니다...................................
제가 듣기로는 원래는 대비의 침전이었지만
병자호란 때 남한산성으로 피난 갔던 인조가 돌아와 거쳐하기도 했다고 하더군요~~
제가 방문한 시간이 오후 2시쯤이라서 오후의 따스한 햇살과 함께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색색의 아름다운 단풍이
고즈넉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그러나 이날은 궁의 전각들보다 단풍구경을 하기 위해 방문했기 때문에
건물들은 멀리서 바라보기만 했습니다.
통명전이고 내전의 중심 공간입니다........................
왕비가 침전으로 사용했던 건물이면서 지붕 가운데에는 용마루가 없다고 하는데요.
주위의 반짝이는 가을 잎과 기와지붕이 가을이란 계절에 참 잘 어울리는 모습이었고
대청마루에는 앉아서 쉬시는 분들도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창경궁 단풍이 예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예상했던 대로 아름다운 가을 풍경이었습니다.
그리고 노란색으로 물든 단풍과 함께 겹겹이 보이는 궁궐의 지붕도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었고요~~~
세월의 흔적을 가득 담은 전각들을 바라보면서
그 사연들과 흔적들을 지켜봤을 오래된 나무들 사이를 걷는 것도 무척이나 운치가 있었습니다.
창경궁 숭문당 뒤에는 주목나무가 있었는데
굵은 가지와 줄기가 붉은빛을 띠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무척이나 특이한 생김새가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고
이렇게 창경궁과 창덕궁에는 오래된 나무가 많이 있어서 다양한 나무들을 살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창경궁을 거닐다 보니 이런 것도 보입니다.
이건 뭘까요?
천체를 관측하던 시설인 관천대라고 합니다.
이렇게 창경궁에 가서 가을 풍경 속에 숨어있는 관천대를 찾아보는 것도 창경궁을 방문한 숨은 재미를 줄듯하네요~~~
함양문쪽으로 가니 예쁜 단풍나무 길이 길게 이어져서 지나가는 관람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더군요~~~
궁궐이라기보다는 공원 같은 풍경이었습니다.
이제 전각도 많이 거닐었고 슬슬 춘당지로 향하려고 하는데
어디에선가 고양이 한 마리가 방문객들과 어울리고 있는데 사람이 와도 도망가지도 않더군요~~~
그러나 고양이가 아가씨들에게는 친근하게 굴었으나 정작 제가 옆에서 사진을 촬영하니 귀찮았나 봅니다.
이번에도 뚝섬유원지에서의 고양이들처럼 슬쩍 피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고궁 산책은 언제나 저에게 기분 좋은 에너지를 주는 것 같았습니다.
도심 속이지만 문 하나 들어서면 번잡한 속세와 떨어진 곳에서
호젓한 분위기를 누리며 걸을 수 있어서 자연스럽게 힐링되는 느낌도 주었고요~~~
그러면 춘당지에서 아름다운 가을 단풍을 본 이야기는 나중에 하기로 하고
지난번에 이어 가을 발라드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질까 하는데..................
괜히 감성 충만하고 센티한 가을에............. 가을 감성 물씬 풍기는 노래를 들어보실까요?
1. 비투비-그리워하다
2. 아이유-너의 의미 (Feat. 김창완)
3. 한동근-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
4. 나얼-바람기억
5. 산들-취기를 빌려 (취향저격 그녀 X 산들)
6. 임재현-사랑에 연습이 있었다면 (Prod. 2soo)
7. 바이브-가을 타나 봐
8. 먼데이 키즈 (Monday Kiz)-가을 안부
9. 케이시 (Kassy)-가을밤 떠난 너
아티스트: 케이시(Kassy)
앨범: Rewind
발매: 2019.9.5
장르: 발라드
10. 성시경-희재
11. 버즈-가시
12. 태연 (TAEYEON)-만약에
아티스트: 태연 (TAEYEON)
앨범: 쾌도홍길동 OST (KBS 드라마)
발매: 2008.1.28
장르: 드라마음악
13. 잔나비-가을밤에 든 생각
14. 성시경-내게 오는 길
15. 테이-같은 베개...
아티스트: 테이
작사: 조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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