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뮤직테라피입니다.
오늘의 포스팅 주제는 가을 발라드인데요~~~
사실 겨울도 다가오는 시점이고 해서 음원사이트에서 인기를 끌었던 팝송을 포스팅할까 했지만
지난번 창경궁에 가을 나들이 갔던 이야기가 아직 끝나지 않은 관계로 이렇게 부랴부랴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지난번에는 창경궁의 전각과 아름다운 단풍을 만끽하고 덤으로 귀여운 고양이에 관련된 이야기까지 했었는데요~~~
그렇게 창경궁의 경치를 둘러본 후 슬슬 춘당지로 향하는데
평평한 모래길에 양쪽으로 높다란 나무들이 가득해서 그냥 걷기만 해도 기분이 상쾌해지는 걸 느꼈습니다.
각자의 다양한 색상으로 물들어가는 단풍들의 모습에
'오늘 제가 창경궁을 방문한 선택이 탁월했구나'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춘당지는 창경궁 위쪽에 위치해 있고
중간에 성종 태실비도 있지만 주 산책로와는 조금 떨어진 관계로 안 가시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그러나 저는 어차피 창경궁 내전에서 춘당지로 가는 길목에 태실비가 있으니까
일부로 찾아가 보기로 했습니다.
(춘당지에서 조금 위쪽으로 가면 대온실도 있습니다)
주 산책로와 조금 떨어져 있는 성종 태실비인데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었고
예상했던 데로 사람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성종 태실비에서 춘당지로 이동하는 동안 아름다운 단풍숲이 이어지는데
창경궁의 단풍도 예뻤지만 단풍이 가장 예쁜 장소는 바로 춘당지인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춘당지로 이동하는 길목에서 세상의 색깔은 다 모아놓은 듯한 알록달록한 단풍들로 가득 찼었고.................
특히나 사진 속 빨간색 단풍이 저의 눈에 띄어서 촬영을 하려 했지만
사람들이 워낙 많아 촬영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그래도 사람들을 피해 겨우겨우 촬영에 성공하였습니다.
평소보다 많이 걸은 이유로 다리가 아파 벤치에 앉아서 잠시 다리를 쉬게 해 주는데
단풍 절정에 이른 나무들이 많아서인지 단풍 구경하면서 사진 찍는 사람들도 많이 눈에 띄었는데요.
이렇게 다들 즐거운 모습으로 단풍구경을 하는 모습을 보니
바쁘고 복잡한 서울에도 이렇게 한적하게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게 좀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드디어 춘당지에 도착했는데요~~~
도착하자마자 형용색색으로 물든 단풍과 함께 연못에 비친 모습까지도 저의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연못 주변은 전체적으로 넓지는 않았지만 걷기 좋은 코스로 되어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산책을 즐기고 있더군요~~~
중간중간에 벤치에 앉아서 가을을 느끼며 이야기를 나누는 분들도 많았고
저처럼 핸드폰이나 카메라를 가지고 사진 찍으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덕분에 낯을 가리는 저도 편한 마음으로 춘당지의 아름다운 풍경을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저도 춘당지 근처를 한차례 돌아보았는데
멀리 갈 것 없이 춘당지 주변만 슬슬 걸어도 만족스러운 가을 산책이 되는 걸 느꼈습니다.
창경궁 후원에 있는 연못인 춘당지는 두 개의 못이 연결돼있는데
위쪽에 있는 연못이 원래의 춘당지이고 아래 연못은 임금이 농사짓던 내농포가 있던 자리였다고 하는데요.
일제 때 내농포를 파헤쳐 큰 연못으로 만들었고
1983년 이후 전통 양식의 연못으로 손본 것이 오늘날의 춘당지라고 합니다.
춘당지 근처에 보물인 팔각칠층석탑도 눈에 들어왔는데
깊어가는 가을 풍경과 어우러져 묘한 매력을 풍기고 있더군요~~~
춘당지를 지나서 위로 조금 올라갔더니 곧 대온실이 나왔는데......................
사람이 없을 때 정면 사진을 촬영하려고 했지만
이미 아침부터 구경온 사람들이 많아서 이마저도 쉽지 않았습니다.
대온실은 창경궁과는 조금 안 어울리는 듯한 서양식 건축양식이었는데
알고 보니 1909년에 프랑스 회사에서 완공한 최초의 서양식 온실이라고 합니다.
온실 내부는 각종 분재와 천연기념물, 후계목 등 다양한 식물들이 있었는데......................
들어서자마자 분홍색 꽃이 예쁘게 피어난 모습이 눈에 띄어서 사진으로 담아 보았고
위로는 대온실의 투명창 때문인지 푸른 하늘이 더 푸르고 높아 보였습니다.
소담한 대온실 내부.............
밖에서 보이는 것만큼 내부는 엄청 넓지는 않았고
10분 내외로 구경하고 나올 정도로 작지만 알찬 볼거리들이 있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열대지방의 희귀 식물을 전시했던 때와는 달리 현재는 국내 자생 식물로 가득했고
각각의 이름도 잘 적혀 있어서 여러모로 편리하더군요~~~
그리고 대온실 근처에도 고양이들이 참 많았는데
산책하면서 풀숲에서 여유롭게 자고 있는 고양이가 많이 보였습니다.
그래도 제가 촬영하려고 하면 다들 어디론가 피하더군요...........(많이 귀찮않나 봅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목에 껍질이 하얀 백송도 있었는데
정말 특이한 생김새가 신비로우면서도 눈에 확 띄었습니다.
그래서인가요......... 관람객들이 백송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많이 하는 바람에
한참 기다려서 촬영하게 되었지요~~~
(백송은 중국 사신들이 가져다 심은 희귀한 나무로 현재는 대부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오랜만에 외출했는데 창경궁의 아름다운 경치를 보니 다시 집에 돌아가기 아쉬운 마음과 함께
가을 단풍을 봐야 진짜 가을 느낌이 난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창경궁 전각부터 춘당지 단풍까지 보고 왔더니 기분전환도 되면서 한결 상쾌한 기분이었구요~~
이제는 가을을 지나 겨울이 다가오지만
서울 고궁에서 볼 수 있는 특별하고 화려한 가을 단풍이었고 앞으로의 겨울 풍경도 기대가 됩니다.
이제 11월이 지나 12월이 다가오는 이 시점에서 가을 발라드를 포스팅하는 게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오늘 영상 속 음악들은 가을을 지나 겨울에 들어도 우리의 감성을 충만하게 만드는 명품 발라드 음악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오늘 가을 발라드 들으시고 편안한 밤되시기 바랍니다.
1. 닐로(Nilo)-지나오다
2. 케이윌-내 생에 아름다운
3. 백현 (BAEKHYUN)-너를 사랑하고 있어
4. 이승기-되돌리다
5. 거미-기억해줘요 내 모든 날과 그때를
6. 볼빨간사춘기-Blue
7. 로이킴-우리 그만하자
8. 이소라-바람이 분다
9. 태연 (TAEYEON)-Can't Control Myself
10. 박효신-추억은 사랑을 닮아
11. 헤이즈 (Heize)-떨어지는 낙엽까지도
12. 어반자카파-River
13. 태연 (TAEYEON)-너를 그리는 시간 (Drawing Our Moments)
14. 펀치 (Punch)-널 사랑했던 한 사람
15. 태연 (TAEYEON)-너와 나 사이
편곡: Noheul(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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