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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능

'쇼미더머니 11' 7회(하) / 팀 디스 배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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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방송된 '쇼미더머니 11' 7회에서는 본선을 향한 마지막 관문인 6차 미션 '팀 디스 배틀'이 펼쳐졌는데요.

 

총 3라운드에 걸쳐 디스 배틀을 펼치게 된 가운데

팀 알젓(저스디스X알티)과 팀 콰이올린(더콰이엇X릴러말즈)의 디스전 역시 거를 타선이 없었습니다.

MC 김진표는

"상대팀을 사뿐히 즈려밟고 본선 직행하겠다는 팀 저스티스x알티"

"상대팀이 뭘 하든 어차피 승리는 우리 것 흔들리지 않고 본선에 가겠다는 팀 더콰이엇x릴러말즈"

라며 팀 디스 배틀 빅매치를 펼칠 두 팀을 소개했습니다.

 

그리고 팀 알젓은 국화꽃을 던지며 등장했고

팀 콰이올린은 고요한 명상음악과 함께 무대에 섰습니다.

미션을 하기 전  MC 김진표는 쇼미더머니 팬분들이 이 매치를 감상하기 위해 엄청 기다렸단 이야기를 꺼냈는데.......

그의 말대로 던말릭과 QM의 이번 디스 배틀은 두 사람이 과거 서사가 있는 관계인만큼 최고의 빅매치로 손꼽히고 있었습니다.

 

과거 던말릭은 QM이 소속된 VMC레이블을 디스 한 적이 있고

이에 맞받아친 VMC 수장 딥플로우를 향해 저스디스가 디스전에 뛰어들면서 판이 커졌는데요.

이후 VMC 소속 래퍼 QM이 저스디스 디스곡을 발표했는데

당사자인 저스디스는 ‘체급 차이’를 이유로 대응하지 않았고 이 이유로 던말릭, 저스디스, QM의 만남이 화제가 되곤 했습니다.

이런 상황 속 던말릭과 QM의 디스 배틀이 성사되자 현장에 있던 래퍼들도 “이 순간을 기다렸다”, “레전드 매치”라며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첫 라운드에서는 칸과 NSW yoon이 맞붙었고

무언가 가져오는 NSW yoon은 갑자기 모기약을 뿌리며 "모기 사냥 느낌으로 칸형을 잡아야죠"라는 얄미운 멘트와 함께

칸의 목소리를 '모기'로 비유하며 시작부터 과감한 디스를 펼쳤습니다.

 

이어서 "모기 xx 잡고 갈게요", "칸 (대가리에) 애벌레 개수 세보니 12마리..... 혹시 너 머리 안감니?"라며

디스를 이어갔는데요.

 

칸도 "(인천의) 비와이, 행주.... 둘 다 쇼미 우승자, 근데 얘는 영상 탈락자", "황지상 딱가리, NSW yoon"이라며

세차게 반격을 가했지만 결국 NSW yoon에게 승리가 돌아갔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cCprvIG9ySw&list=PLIBmjIHzZF9nL7b3gzXw5ntdCJDoNhlFK&index=11

하이라이트는 단연 2라운드 던말릭과 QM의 대결이었는데............................

던말릭과 QM은 과거 디스전으로 얽혀 있는 관계인 데다

여기에 프로듀서인 저스디스도 개입돼 있어 흥미진진함을 더했습니다.

 

먼저 선공에 나선 QM은 "잘못된 것은 바로 짚고 넘어가야한다"면서

"노선 바꾼 뱀XX들"이라는 가사로 던말릭과 저스디스의 행보를 디스 했습니다.

"딥플로우.... 한 명 감당 못해 네 명이 뭉쳤지. 여기 다 모였네... 한 명은 갔지!"

"너랑은 체급이 안 맞아 형 뒤에 숨는 게 어때?"라고 디스 한데 이어

"가짜 승리 취해... 이름 그대로지! 허승"이라며 프로듀서인 저스디스까지 공격하며 과감한 디스전을 펼쳤는데요.

 

QM의 디스랩에 시시각각 바뀌는 저스디스의 표정도 포착돼 흥미진진함을 더했고

릴보이도 "야 살벌하다..... QM형님이 지금까지 계속 주눅(?) 들어있다가 갑자기 디스 전하니까 이게 올라왔네~~"라며

당시의 살벌한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후공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는데

삼겹살과 불판을 소품으로 준비한 저스디스는 “덜 익은 XX가 있어서 좀 익혀야 한다”고 도발하며 포문을 열었는데요.

 

여기에 더해 던말릭은 QM을 향해 “방송하자마자 퇴물”, “삼대 성인병..... 찌워도 못 올리는 체급”이라는 랩의 라임으로 현장을 초토화시킨데 이어...............

 

"내가 딥플로우였으면 너랑 계약 안 함",

"넌 우리 아니었음, 방송 나오지도 않아!", "저스디스 형이랑 나랑 노선 안 바꿨으면 어떡할뻔했냐? 진짜 감사한 줄 알아야돼!"라며 QM의 멘탈을 공격해 팀에 승리를 안겼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5E43yI-ACMI&list=PLIBmjIHzZF9nL7b3gzXw5ntdCJDoNhlFK&index=10

팀 알젓은 4대 4 대항전에서도 손쉽게 승리를 따냈는데........................

허성현이 또박또박 들리는 정확한 발음으로 다민이 디스에 나섰고

로스는 소울 컴퍼니 출신 크루셜스타와 대형 기획사 아이돌 연습생이었던 QM의 멘탈을 뒤흔들며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곁들였는데요.

 

콰이올린 팀의 크루셜스타는 저스디스의 패션으로 유명한 '소고티'를 입고 디스에 대한 전투력을 불살랐지만

최종적으로 알젓 팀의 벽을 넘어서지는 못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4jC4NjqjN7c&list=PLIBmjIHzZF9nL7b3gzXw5ntdCJDoNhlFK&index=9

결국 팀 콰이올린의 최종 탈락자는 다민이였는데

특장점이 명확한 래퍼이지만 가사 전달력에서 아쉬움을 남겼다는 게 탈락 이유였습니다.

 

다민이는 "'쇼미' 덕분에 성장하는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고 마지막 소감을 전하며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네요~~~

한편 서로에 대해 분석하고 치열하게 판을 준비했던 래퍼들이지만 마지막은 역시 훈훈했는데

QM은 "사실 이게 디스전이지만 싸우는 게 아니지 않냐"면서 던말릭과 악수를 나눠 훈훈함을 자아냈습니다.

 

저스디스와 던말릭은 각각 "선을 너무 심하게 넘지 않는 선에서 매너 있는 게임을 했다" "스포츠 경기를 한 느낌"이라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더콰이엇은 "디스 끝, 이러다 다 죽어"라며 '오징어 게임'의 명대사를 외쳐 폭소를 안겼습니다.

이로써 세미 파이널을 향한 본선 티켓을 거머쥔 래퍼는 14명으로 추려졌고

디스 배틀에서 승리한 팀은 승리 팀과, 패배한 팀은 또 다른 패배 팀과 본선 무대로 대전을 펼치게 되었는데요.

 

하지만 본선 무대에 오를 수 있는 래퍼는 단 10명, 마이크 선택 룰이 이번 시즌 다시 부활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마이크 선택 룰은 각팀의 두 명의 래퍼 중 무대에 오를 래퍼 1인은 팀 프로듀서의 마이크 선택으로 결정되며

마이크 선택을 받지 못한 래퍼는 즉시 탈락하게 되는 방식입니다.

그렇게 팀 슬레이 대 팀 알젓, 팀 그릴즈 대 팀 콰이올린으로 대진이 짜여진 가운데

팀 그릴즈에서는 노윤하와 칠린호미를, 팀 콰이올린은 QM과 크루셜스타를 마이크 선택 대상자로 지목했습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쇼미' 프로듀서였던 자이언티가 크루셜스타의 응원군으로 깜짝 등장해 반가움을 안겼고

'쇼미' 참가 경력이 있는 던밀스와 가오가이는 현실적인 조언으로 QM을 응원했습니다.

한편 본선 무대를 앞두고 프로듀서들의 고민도 한층 더 깊어졌고

그 결과 팀 그릴즈 노윤하, 팀 콰이올린 QM의 손에 마이크가 주어졌으며 칠린호미와 크루셜스타는 백스테이지에서 꿈의 본선 무대를 지켜만 봐야 했습니다.

 

이윽고 노윤하의 'Flick' 무대에는 비오와 김하온이 피처링으로 지원사격에 나섰는데

핫한 두 래퍼의 깜짝 등장에 현장은 환호로 뒤덮였고, 이들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세련된 랩으로 완성도 있는 무대를 선사했는데요.

특히 노윤하는 함께 무대를 준비한 칠린호미를 향해 샤라웃을 외쳐 눈길을 끌었고

'쇼미더머니 9'에서 공황장애로 자진 하차했다가 이번 시즌에 재도전한 칠린호미는 "이번엔 도망간 게 아니라 떨어진 거니까 그래도 마음은 편하다"며 아쉬움의 눈물을 보였습니다.

 

칠린호미를 떠나보내며 블라세 역시 눈물을 쏟아 뭉클한 전우애를 느끼게 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6J7xr2Fl4_g&list=PLIBmjIHzZF9nL7b3gzXw5ntdCJDoNhlFK&index=2

이어진 무대에서 QM은 프로듀서 릴러말즈와 함께 'COME TO MY STU'라는 신곡을 선보였는데

당초 크루셜스타의 맞춤형 곡이라는 반응이 적지 않았지만 리허설 무대를 꼼꼼히 체크한 프로듀서들의 선택은 QM이었는데요.

 

더콰이엇은 "30대 래퍼인 QM의 가사와 내용에 울림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이유를 밝혔으며................

QM은 탄탄한 실력과 가사를 바탕으로 진정성 있는 무대를 펼쳐냈고, 크루셜스타도 이에 응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쇼미' 시즌4와 시즌9 1차 탈락의 트라우마를 딛고 시즌11에 용기 있는 도전을 한 크루셜스타는 "저 스스로는 드라마를 썼다고 생각한다. 트라우마였고 만회하고 싶은 과거였는데, 서바이벌 경연에서 제가 보여줄 수 있는 최고점을 찍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해 여운을 남겼습니다.

총 5번의 라운드로 진행되는 '쇼미더머니 11' 본선은 1·2차 투표에 걸쳐 공연비를 합산하고 이후 공연비가 적은 팀에서 탈락자가 발생하게 되며 노윤하와 QM의 대결은 더 많은 공연비를 획득한 노윤하에게 승리가 돌아갔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0MgmOOmQHUY&list=PLIBmjIHzZF9nL7b3gzXw5ntdCJDoNhlFK&index=3

팀 알젓과 팀 콰이올린의 디스전은 생각했던 대로 치열했는데요.

특히 QM과 던말릭의 디스전은 저스디스까지 얽혀있어서 치열하다 못해

살벌하다는 느낌마저 주었습니다.

 

그래서인가요 더 콰이엇의 "디스 끝, 이러다 다 죽어"란 말에 더욱 공감하게 되면서...............

마지막에 QM과 던말릭, 그리고 저스디스가 속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마무리되어서 다행이란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팀 디스 배틀 합격자 탈락자
슬레이 팀(박재범X슬롬) 이영지,토이고,신세인,잠비노  
그릴즈 팀(릴보이X그루비룸) 노윤하,블라세,(칠린호미) 플리키뱅
알젓 팀(저스디스X알티) 던말릭,허성현,칸,로스  
콰이올린 팀(더콰이엇X릴러말즈) QM,NSW yoon,(크루셜스타) 다민이

팀 디스 배틀 결과로 플로키뱅과 다민이가 탈락했는데

여기에 마이크 선택 룰에 의해 추가로 칠린호미와 크루셜스타가 탈락하게 되었습니다.

 

한편  8회 방송에서는 블라세 vs NSW yoon, 이영지 vs 던말릭 무대가 공개될 예정이며

팀 슬레이의 토이고 vs 신세인, 팀 알젓 칸 vs 로스의 마이크 선택이 예고되었는데

결과가 어떻게 될지? 갈수록 흥미진진한 쇼미더머니11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