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예 능

'쇼미더머니 11' 9회(상) / 세미파이널 무대

728x90

지난 23일 방송된 ‘쇼미더머니 11’ 9회에서는 블라세, 노윤하, 던말릭, 허성현, 칸, NSW yoon, 잠비노, 이영지의 세미 파이널 무대가 공개됐습니다.

 

세미파이널은 파이널 무대를 향한 마지막 관문으로 파이널로 갈 최후의 4인은 누구인지 관심이 집중되었는데요.

우선 세미파이널에서는 1:1 대결을 하게 되고 패한 래퍼는 즉시 탈락하는 방식이었는데

대진표는 무작위로 호명된 래퍼가 직접 상대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완성됐습니다.
 
'팀 그릴즈' 블라세가 '팀 알젓' 칸을 대결 상대로 지목했고

'팀 알젓' 던말릭이 '팀 슬레이' 잠비노, '팀 콰이올린' NSW 윤(yoon)이 '슬레이 팀' 이영지를 지목하며

'팀 그릴즈' 노윤하, '팀 알젓' 허성현은 자동 대진으로 맞붙게 됐습니다.

700여 명 관중 앞에서 펼쳐지는 세미파이널이었고 투표방식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세미 파이널 투표방식
      1차 투표 1차투표 1:1맞대결을 펼치는 두무대에 각각 투표가능
      2차 투표 경연이 끝난후 더 좋았던 무대를 보여준 래퍼 한명에게 투표가능
1차투표와 2차 투표 결과를 공연비로 환산해 더 많은 공연비를 획득한 래퍼가 승리
더 적은 공연비를 획득한 래퍼는 즉시 탈락

MC 김진표는

"자! 그럼 다 함께 외치면서 세미파이널을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맞대결을 펼칠 두래퍼는 팀 릴보이x그루비룸의 래퍼 노윤하"
"이에 맞서는 팀 저스디스x알티의 래퍼 허성현"
"먼저 선공으로 기선 제압에 나설 래퍼는 팀 릴보이x그루비룸의 래퍼 노윤하의 무대 지금 시작합니다."

라며 세미파이널을 포문을 열었습니다.

화면이 전환되고 노윤하는 친구들과 농구를 하고 있었는데

중학교 때부터 힙합동아리를 같이하고 같이 자라온 사이였습니다.


지금은 각자 다른 길을 가고 있는 친구들이었지만
좋아하는 일에 거침없이 도전하고 성장하는 윤하를 보고 친구들도 에너지를 받고 있다고 하더군요~~~

노윤하는 "친구들 모두 각자 위치에서 열심히 살고 있는데 저도 (래퍼라는) 제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방법은 쇼미더머니11 우승까지 하는 거라고 생각하고요. 질풍노도의 스무 살.... 멋있게 방점을 찍어보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습니다.

이어서 준비한 곡을 현장에서 처음 들어보는 사운드 체크 리허설이 있었고
리허설이 만족스럽지 못한 분위기의 팀 그릴즈였는데요.

 

이에 완벽한 무대를 만들기 위해 비트 디벨롭을 하기로 결정하였고

비트 보완 작업을 밤새 진행하였습니다.

그 결과 더욱 임팩트 있어진 비트에 힘을 얻은 노윤하는 "곡은 훨씬 좋아졌고 준비했던 랩을 제대로 하면 될 것 같아서 전투력이 올라간상태입니다"라고 무대를 앞두고 자신감을 피력했습니다.

이렇게 팀 그릴즈(릴보이·그루비룸)의 노윤하는 세미 파이널의 화려한 포문을 열었고 
‘Vroom’이라는 곡으로 랩에 대한 열정을 진중하게 쏟아냈는데요.

‘Vroom’은 쉼 없이 질주 중인 루키 노윤하의 패기에 강력한 FX사운드의 디테일을 더한 곡이었는데

리허설 후 더 나은 무대를 위해 편곡을 해서인지 완성도가 높은 공연이었습니다.

 

또한 프로듀서 릴보이가 에너지 넘치는 랩으로 힘을 보탰으며

이어 등장한 스윙스가 ‘최종 보스’의 존재감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는데요.

피처링을 한 스윙스의 안정적인 무대와 "Vroom Vroom Vroom"하는 훅이 무엇보다 돋보였으며

떼창이 들릴 정도로 관객들을 반응도 좋았습니다.


이에 박재범은 "윤하가 너무 그냥 잘해서 매번 흠잡을 때가 없다"라고 했고
더 콰이엇도 "(허성현과 ) 굉장히 해볼 만한 경기가 아닌가.........."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wJyIKNN27RQ&list=PLIBmjIHzZF9nL7b3gzXw5ntdCJDoNhlFK&index=8

노윤하의 무대가 끝난 뒤  MC 김진표는

"노윤하에 맞서는 이번 무대는 허스키한 보이스가 매력적인 팀 저스디스X알티의 래퍼 허성현입니다."
"이범 무대는요. 사람들에게 받았던 상처와 극복을 담은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아봤다고 하는데요."

"많은 분들에게 위로를 전할 수 있는 무대라고 합니다."

라며 다음 무대를 소개했습니다.

다시 화면이 전환되고

팀알젓의  전원생존 기념 즐거운 치맥파티에 이어 허성현은 아버지를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허성현은 

"세미파이널 가사에 어렸을 때부터 하고 싶었던 꿈들의 썼어요."
"첫 줄이 '엄만 내가 밉대'거든요.  제가 맨 처음에 자퇴한다고 했을 때 아빠 어땠어요?"

라고 물었는데요.

이에 아버지는

"그때 생각만 하며 진짜..... 내가 두 달을 말려봤는데 결국 내가 졌지."
"사회가 얼마나 힘든데 고등학교도 졸업 안 하고 나와서 음악 한다고 그러니까"

라며 그때의 심정을 털어놓았습니다.

허성현은

"많은 사람들이 증인처럼 있는 자리에서  '이만큼 해냈어요'라고 얘기하고 싶었어요."
"엄마아빠에게 하는 말 꾹꾹 담아서 무대 잘하고 내려올 테니까 지켜봐 주세요."

라며 세미파이널에 대한 각오를 다졌습니다.

이렇게 노윤하에 맞서는 상대는 팀 알젓(저스디스·알티)의 허성현이었고
어렸을 때 자신처럼 미운오리새끼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곡인 ‘미운 오리 새끼’를 불렀는데요.

 

초반부에 감미로운 무대가 이어지며
진심과 공감을 관통한 허성현의 ‘미운 오리 새끼’ 무대는 관객들에게 묵직한 감동을 안겨주었습니다.

이후 매력적인 보컬 선우정아는 허성현과 눈을 맞추며 감동의 케미스트리를 빚어냈으며

시즌 3 우승자 출신 바비가 명불허전의 랩 실력으로 공연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습니다.

허성현은 무대가 끝난 뒤 눈가가 촉촉이 젖은 모습으로 여운을 남겼고
감동적인 무대에 관객들은 허성현을 연호했습니다.

이에 슬롬은 "굉장히 감성적이고 감동을 줄 수 있는 트랙 위에 본인의 이야기를 풀어나갔다"라고 말했고
더콰이엇도 "애절하게 잘 표현한 노래였죠. 호소력이 있었다"라고 감탄했는데
1차 투표결과는 예상을 뒤 엎고 허성현의 승리였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W63C-5en5aI&list=PLIBmjIHzZF9nL7b3gzXw5ntdCJDoNhlFK&index=7

MC 김진표는

"쇼미더머니11 이번 맞대결을 펼칠 두 래퍼는 팀 릴보이X그루비룸의 래퍼 블라세"
"이에 맞서는 팀 저스디스X알티의 래퍼 칸"
"먼저 선공으로 기선제압에 나설 래퍼는 팀 그릴즈의 다크호스 블라세입니다."

라고 다음 무대를 소개했습니다.

잠시 후 서울 마포구 어느 레스토랑에서 팀그릴즈가 즐거운 연말 저녁식사를 하는 장면이 포착됐고
블라세의 세미파이널 비트도 들어봤는데요.

 

블라세가 좋아할 UK장르의 신나는 비트였고
블라세는 "제가 원래 UK에 관련된 장르를 많이 했어서 그 장르에 대한 욕심이 좀 있었거든요 계속"이라며

만족하는 눈치였습니다.

이후 5년 만에  학교 동아리방을 찾은 블라세는 동기를 만났는데

그 동기는 쇼미더머니777 화제의 지원자 쿠기였습니다.

가장 친한 친구 사이이기도한 블라세와 쿠기는 쇼미더머니777에 같이 지원했는데

쿠기는 (1차 예선) 붙어서 계속 다음 라운드로 진행했고 반대로 블라세는 1차에서 떨어져서 지켜보는 입장이었는데요.

이런 식으로  5년의 인고의 시간을 거쳐 세미 파이널 진출을 이룬 블라세(팀 그릴즈)는 “우승까지 가보겠다”는 비장한 각오로 무대 위에 올랐습니다.

블라세는 ‘Name Tag’이라는 UK개러지 하우스 비트의 곡으로 파워풀한 랩 플로우를 버무렸고

프로듀서 그루비룸(규정·휘민)이 블라세와 함께 해 무대를 빛내줬는데요.

블라세의 대학 동아리 동기인 쿠기와 ‘94라인’ 식케이의 피처링 등장도 인상적이었는데

전체적으로 세련된 무대이면서 대학 동기라서 그런지 쿠기, 식케이 그리고 블라세가 합이 잘 맞는 것 같았습니다.

알티는 "블라세의 무대를 보고 느낀 거는 올라운더다. 여러 장르와 이렇게 융화될 수 있는사람"이라고 했고  
릴러말즈도 "우정무대", "우정힙합"이라고 말하더군요~~~

 

https://www.youtube.com/watch?v=z5H2hkN0lq8&list=PLIBmjIHzZF9nL7b3gzXw5ntdCJDoNhlFK&index=6

블라세의 무대 이후 MC 김진표는

"블라세와 맞서는 이번 무대는 독보적인 톤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팀 저스디스X알티의 래퍼 칸입니다"
"오늘 무대에서는 음악으로 성공하고 싶은 칸의 포부를 담은 곡을 준비했다고 하는데요"
"지금 시작합니다."

라는 멘트로 다음 무대를 소개했습니다.

알티와 드라이브에 나선 칸은 2차 예선 당시 칸의 랩을 극찬했던 알티에 감동을 받았다고 고백했고

이런 칸에게 알티는 "너보다 더 빛나는 사람이 없었어. 랩을 잘하는 사람은 많아도 스타가 될 것 같다는 느낌을 주는 사람은 잘없거든"이라며 극찬했던 이유를 밝혔는데요.

 

이어서 알티는 "지금 세미 파이널을 앞두고 있는데 기분이 어때?"라고 물었고

칸은 "아직까지는 실감이 잘 안나요" "블라세형이 엄청난 래퍼인 건 다 알고 있지만 제가 못 이길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라고 화답했습니다.

좋은 컨디션으로 피처링 맡은 호미들과 함께 리허설 중이었던 칸은
"이길 자신은 항상 있어요. 이 텐션을 그대로 무대 위에서 보여드리기만 한다면 이기는 건 어렵지 않겠다."

라고 말하며 넘치는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이후 블라세 상대로 나선 칸(팀 알젓)은 알티와 함께 ‘도깨비’라는 곡으로 맞수를 뒀는데
NSW yoon의 ‘으리으리’ 무대 피처링으로 등판했던 호미들이 중독성 넘치는 훅으로 다시 한번 무대를 휘저었습니다.

칸은 독보적인 톤과 플로우로 기복 없는 실력을 뽐냈고

호미들의 친과 CK, 루이 그리고 무대의 주인공 칸은 지치지 않는 에너지로 관객들과 호흡했는데요.

 

그동안 매 경연 때마다 기복 없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칸은 이날도 안정적으로 무대를 이끌었고

중독성 있는 훅과 비트도 너무 좋은 것 같았습니다.

 

이에 프로듀서 릴보이도 “휘어잡는 존재감이 있다”며 상대 팀임에도 극찬을 아끼지 않을 정도로 좋은 무대였지만

1차 투표 결과는 블라세의 승리였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kBEAH8vjExM&list=PLIBmjIHzZF9nL7b3gzXw5ntdCJDoNhlFK&index=5

우승 후보중 한 명이었던 노윤하가 패배한 게 조금 놀라웠는데

이번에 허성현의 감동적인 무대를 생각해 보면 '그렇수도 있겠다'란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블라세와 칸의 대결에서 일단 1차 투표에서는 블라세가 이겼는데

과연 최종결과는 어떻게 될지?

(본방사수하신 분들은 이미 결과를 다 알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나저나 쇼미더머니11도 이제 막바지를 향해가는데요..............

쇼미 이후에 어떠한 주제로 포스팅을 할지는 저도 오랜동안 고민을 해봐야 할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