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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비디오 감상

헤이즈(Heize) '빙글빙글' 뮤직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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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뮤직테라피입니다.

 

헤이즈가 지난 5일 새 디지털 싱글 '빙글빙글'을 발표했는데
이번 곡은 지난해 6월 발매한 두 번째 정규앨범 '언두(Undo)' 이후 약 10개월 만의 신곡인데요~~~

사실 헤이즈는 싸이의 소속사 피네이션에 이적한 이후 '헤픈 우연'으로 다시 한번 대중들의 사랑을 받기도 했지만

지난해 발매된 두 번째 정규앨범 '언두(Undo)'는 상대적으로 부진을 겪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언두(Undo)'가 크게 흥행하지 못한 이유는 그동안 헤이즈가 오랫동안 남녀 간의 이별과 같은 우울한 멜로디와 가사등을 고집해 왔다는 점도 들 수 있겠는데요.

 

그래서인지 헤이즈는 현재의 이미지를 탈피하는 방법으로 새로이 댄스곡을 들고 나왔으며...............

 

헤이즈가 데뷔 이후 처음으로 대중들에게 선보이는 댄스곡인 만큼

발매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번 신보는 피네이션과 더블랙레이블의 첫 협업으로도 더욱 의미를 더했는데

더블랙레이블 소속 프로듀서 쿠시(KUSH)·알티(R.Tee)·비비안(VVN)이 프로듀싱에 참여해 신선하면서 독특한 노래를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여기에도 스토리가 있는데

사실 알티와 헤이즈는 이전까지는 인사정도만 하는 사이였다고 하더군요.

 

어느 날 알티가 헤이즈에게 어울리는 곡이 있다며 데모를 보여주었고

그걸 싸이가 마음에 들어 하면서 협업이 착착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이번 싱글이 나오게 되었으며
그 가운데서도 헤이즈는 변화를 주되 변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작업에 임했는데요.

 

장르·사운드·구성 모두 헤이즈 음악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스타일의 곡이었기에

보컬·춤·비주얼적인 부분이 너무 과해 보이지 않게 하려고 신경을 썼다고 합니다.

그런 이유에서인가요? 곡명을 보자마자 한 시대를 풍미했던 나미의 메가 히트곡이 떠올랐지만

듣는 순간 그런 생각이 싹 사라졌는데요~~~

 

흥을 돋우는 경쾌한 리듬이 아닌 몽환적인 멜로디 라인이 돋보이는 댄스팝이었습니다.

 

특히 후렴구에 중독성 짙은 사운드가 인상적이었고

여기에 그녀 특유의 유니크한 음색으로 곡의 완성도를 한층 높인 것도 눈에 띄더군요~~~

 

그러면 뮤직비디오에서 인상적인 부분을 꼽아보자면...................

필자가 모니터 화면을 보는데

뮤비는 마치 핸드폰 화면을 보는 것같이 세로로 나오는 컨셉이었습니다.

 

영상에서도 모바일 기기에 맞춰 제작했다는 점을 명확히 하며

시청방법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었는데요~~~

 

스크린 잠금기능을 설정하라는 말은

시청하는 사이사이에 가로에서 세로로 화면이 바뀌니까 핸드폰을 돌려가며 시청하라는 의미인 것 같았습니다.

 

덕분에 PC로는 시청하기가 조금 불편했지만

매우 신선한 느낌이었습니다.

헤이즈가 공허한 눈빛으로 거리를 방황하고 있었고

곧이어 그녀는 페이스 아이디(FACE ID)로 휴대전화 화면을 엽니다.

 

그러고 벌스가 시작되기 전.............

은은하게 깔리는 몽환적인 건반과 신시사이저 선율도 무척이나 인상적이었습니다. 

꿈에서도 널 기다리는 내 모습 / 알면서도 계속되는 네 연기와 거짓말
그때 그날 Yeah / 뻔해 보였던 우리 결말
너 때문에 나를 잊어가 / 한 번이면 됐지 두 번 세 번
나의 눈에 눈물 나게 만든 너 / 나 같은 여자는 없다
애원하지 마 / 고삐 풀린 그런 Feelin'
세상이 돌고 돌아 / 벗으려 해
내 자비 없는 천사의 가면

뮤직비디오 속 페이스 아이디(FACE ID)로 휴대전화 화면을 연 헤이즈는 수많은 사람들, 화려한 공간 속에서 정신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이 장면에서 벌스가 시작되고

헤인즈의 독특한 음색과 애절한 멜로디가 돋보였는데...................

 

"꿈에서도 널 기다리는 내 모습 / 알면서도 계속되는 네 연기와 거짓말",
"그때 그날 Yeah / 뻔해 보였던 우리 결말"

이란 가사처럼 댄스곡이지만 

본인 특유의 애절한 이별 감성을 잃지 않고 그대로 곡에 반영한 것도 눈에 띄었습니다.

오늘 밤은 빙글빙글 / 오늘 밤은 빙글빙글
야속한 네가 미워 / 어둠 속에서 헤매어
오늘 밤은 빙글빙글

첫 번째 코러스로.................

 

몽환적인 멜로디 라인이 돋보이면서

'오늘 밤은 빙글빙글'이라는 가사는 리스너들에게 강한 중독성을 보일 것 같았는데요~~~

 

또한 후렴구 가사에 맞춰 화면이 세로로 전환되었고 

이는 모바일로 보았을 때....... 한층 보는 즐거움을 더할 것만 같았습니다.

오늘 밤은 빙글빙글 / 오늘 밤은 빙글빙글
야속한 네가 미워 / 어둠 속에서 헤매어
오늘 밤은 빙글빙글

 

아쉬운 건 너 / 시간이 흘러갈수록
잊혀지는 건 너니까 /난 오늘 밤도 빙글빙글

Ah ah ah ah ah / Ah ah ah ah ah ah
오늘 밤은 빙글빙글 /야속한 네가 미워
어둠 속에서 헤매어 / 오늘 밤은 빙글빙글 

이곡의 하이라이트로.......................

 

후렴구에 중독성 짙은 사운드가 특히나 인상적이었고

여기에 헤이즈의 유니크한 음색으로 곡의 완성도를 한층 높이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후렴구 가사에 맞춰 화면 방향 전환, 화면 분할, SNS를 연상케 하는 효과 등이 보는 즐거움까지 선사해

다채로움을 느끼게 하더군요~~~

 

영상에서 헤이즈가 수많은 사람 사이에 둘러싸여 화려한 셀럽의 일상을 뽐내고 있지만 

또 다른 세상 속 그녀는 공허한 눈모습으로 거리를 방황하는 모습이 다시 한번 등장하는데........

 

이것은 아마도 화려함 뒤에 감춰진 헛헛한 내면을 한 편의 뮤직비디오로 나타내는 것 같았습니다.

 

이번에 발매된 헤이즈의 신곡 '빙글빙글'은 기존에 '비도 오고 그래서', '돌아오지마'같은 애절한 음악을 좋아했던 팬들이라면 낯설게 느껴질 것도 같았습니다.

 

필자도 비록 대중들의 반응은 예전 같지는 않았지만

'마지막 너의 인사', '없었던 일로'를 즐겨들은 입장에서 '빙글빙글'은 어색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헤이즈도 한 번쯤 기존의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되며................

 

비록 헤이즈가 댄스음악을 선보인 경험은 없지만 선입견만 버린다면 

이번 싱글을 통해 그녀의 뛰어난 곡 해석 능력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아무쪼록 봄 계절에 어울리는 감성곡으로 컴백할 것이란 예상을 뒤엎은 헤이즈의 신곡은 저에게 새로웠으며

앞으로의 대중들의 평가도 궁금해집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FanfDDjFyT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