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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능

'불후의 명곡' 559회(이적 1편), 명불허전 오디션 강자 허각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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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방송된 '불후의 명곡'에서는 가요계의 음유시인이자 대한민국 대표 싱어송라이터인 '아티스트 이적' 편이 꾸며져 국보급 가수들이 이적의 명곡들을 색다른 무대로 재해석했습니다.

이날 이적은 '다행이다'를 직접 피아노 반주에 맞춰 오프닝 무대를 선보였는데.......................

 

이적은 "3년 만에 관객들과 함께 한다....... 무대는 이런 거였지 싶다..... 소름이 끼칠 만큼 행복한 무대"라며 코로나 이후 다시 관객들과 함께하는 무대에 대한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어 그는 "제 노래를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저도 관객들과 함께 즐기겠다"며 이날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전하더군요~~~

 

https://www.youtube.com/watch?v=Lm0uh_gXewM

참가자들의 면면을 보니 빅마마의 이영현, 정인, 강승윤, 오반, 정동하 등을 비롯해서

슈퍼스타 K 시즌2 우승자 허각, 2020년 싱어게인 우승자 이승윤, 슈퍼스타 K 시즌5 우승자 박재정, 슈퍼스타 K 시즌6 우승자 곽진언, 팬텀 싱어 우승자 등등..........

 

각종 경연 프로그램 우승자들과 유명가수들이 치열한 '불후의 명곡' 트로피 쟁탈전을 벌였습니다.

첫 번째 무대로는 12년 만에 앨범을 발표한 대한민국 명품 보컬 빅마마의 이지영이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을 선보였는데.......

이지영은 무대에 오르기 전 "가사가 중요한 곡"이라며 곡에 대한 고민을 전했고

특유의 소울을 자랑하며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했습니다.

 

이에 허각은 "이 곡을 원래 이별 노래로만 들었는데.............. 아까 내용을 듣고서 아이 생각을 하면서 들으니까 울컥하더라"고 전하는 동시에 "우승 욕심을 가지고 나온 게 죄짓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U2-UC5MCo04

그룹 위너의 막내이자 리더인 강승윤은  "많이 떨리는 불후의 명곡 첫출연"이라면서

"경연 프로그램 중 불후의 명곡이 제일 치열하다고 생각하고 좋은 영상 남기고 가자는 마음뿐"이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나중에는 강승윤이 "사실 오늘은 허각만 잡으러 왔다"면서 본심을 드러내 모두에게 웃음을 안겨주는 동시에

순식간에 10여 년 전 대결의 리벤지 매치가 되었습니다.)

다음으로는 명품 보컬리스트, 최강 고막남친의 만남이라는 소개와 함께  

박재정&오반&피아노맨이 패닉의 '그땐 미처 알지 못했지'를 불렀는데.......................

 

결국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을 불렀던 이지영은 다음 무대였던  박재정&오반&피아노맨을 이기고 1승을 차지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ZlUJ1eVqb_k

두 번째 무대까지 끝나고 이적은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의 노래 가사에 대해

 

"저희 어렸을 때 신문에 어린이날 놀이공원에 놀러 가서 생활고에 아이를 두고 사라진 부모들이 그날만큼은 제일 좋은 옷 입히고 맛있는 것 사주고............ 끝까지 기다리는 아이의 마음을 어렸을 땐 몰랐다가 아빠가 되고 나니 사무치게 아픔이 느껴졌다.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버림을 받으면 기분이 어떨까?"란 마음으로 가사를 써봤다고 전하더군요~~~

세 번째 무대로는 만능 엔터테이너 한태와 싱어송라이돌 정세운이 함께 꾸몄는데

이들은 "안녕하세요. 리틀 패닉이다"라며 정세운이 이적, 한해가 김진표를 맡았다고 전했습니다.

 

한해는 "사실은 저희가 불후의 명곡에서는 잘 나오지 않는 한 방을 준비했다"고 전했고 정세운은 "눈을 의심할 수도 있다"고 말해 기대감을 모았는데요.

결국 한해&정세운은 패닉의 재기발랄한 '왼손잡이' 무대를 그대로 재현했고 객석으로 뛰어 올라가 관객과 하나 된 놀라운 무대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무대를 본 상대 가수 이지영 역시 "이건 반칙이다"라고 하면서도 "저도 너무 신나게 즐겼다"고 말하더군요~~~)

 

결국 1승 중이던 이지영을 꺾고 한해&정세운은 1승을 차지했습니다.

잠깐 예전의 패닉 시절 영상도 보여줬는데.............

 

신동엽이 기억하는 1995년 패닉의 첫 모습은 2인조 댄스그룹(?)인 줄 알았다고........... "본인은 원치 않겠지만 증거자료를 준비했다"란 말과 함께 영상이 공개되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주었습니다.

 

이를 본 이적은 "멈춘 장면까지 창피하다"라고 말했고 신동엽도 "춤에 딱히 소질이 있어 보이지 않는데 욕망이 어마어마한 것 같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다음 무대는 허각이 걸렸고 MC 신동엽은 "허각에게 이적은 엄마와도 같은 분이다"라고 소개하며

12년 전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허각이 '하늘을 달리다'를 부르며 전국에 이름을 알린 사실을 전했습니다.

 

2019년 왕중왕전 이후 오랜만에 출연한  허각은 MC 이찬원의 각오 요청에 "엄마~" 부르며 무대로 달려 나가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는데....................

이어 카니발의 '거위의 꿈'을 선곡했고 커튼 뒤에서 실루엣만 보이는 무대 연출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무대를 본 강승윤은 "슈스케 때 느꼈던 감정을 다시 느껴서 위축됐다. 자격지심. 역시 허각은 허각이다"라고 소감을 밝히더군요~~~

무대가 끝나고 신동엽이 "('하늘을 달리다'는) 이적의 곡인데  팬들이 (허각에게) 요청하거나 행사장에서 불러달라고 하는 것같다."란 말을 하니까...............

허각은 "제 공연의 끝은 거의 '하늘을 달리다'이다......... (자꾸불러서)죄송하다"라고 이적에게 사과했고 이적은 "아니다! 부를 때마다 저한테 입금이 되니까.......괜찮다!"라고 화답해서 모두에게 웃음을 주었습니다.

(역시 신동엽의 말처럼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인가 봅니다~~~~)

결국 허각은 명곡 판정단의 선택을 받아 1승을 차지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8xNU9rcDyls

이어 깜짝 등장한 배우 지창욱의 등장에 관객들 뿐만 아니라 대기실 가수들과 이적까지도 놀라움을 자아냈고

지창욱은 이적에 대한 팬심만으로 특별 출연해 이적의 '빨래'를 시청자들에게 선사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e4UoysZUVB8

이어 '이적 판박이'라고 불리는 싱어송 라이터 이승윤이 "제가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타를 쳐보았던 곡"이라는 설명과 함께 '기다리다'를 선곡했고...............

 

"나의 음악은 이적의 파편이다"라고 말했던 것을 질문하자 이승윤은 "태어나서 처음 들었던 대중음악도 패닉의 '달팽이'였고 과거에 좋아했던 음악이 아니라 계속 같이 시대를 살아가며 여전히 좋아하고 여전히 영감을 받는 가수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이적은 이승윤에 대해 "너무 훌륭한 싱어송라이터다. 데이빗 보이의 젊은 시절을 보는 것 같다""제가 팬이다"고 말했고 허각 역시 가장 견제되는 가수를 이승윤으로 꼽았다며 "제가 너무 팬이라 먼저 대기실 찾아가 인사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마지막까지 이승윤과의 치열한 접전에도 불구하고 허각은 명불허전 오디션 강자로서의 위엄을 뽐내며 이날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네요~~~~

 

 

오랜만에 '불후의 명곡'을 보았는데 이번 이적 편을 통해 느낀 것은

이적이 그동안 정말 좋은 노래를  많이 불렀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고.............


나오는 가수들마다 이적의 명곡들을 색다르게
해석한 무대를 보여줘서

'불후의 명곡'자체가 거대한 뮤직 페스티벌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deumfM66M9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