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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감상

[드라마 속의 명장면] 연인(1~2회), 줄거리와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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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뮤직테라피입니다.

얼마 전에 '연인'이란 드라마를 우연히 알게 되었는데............................

 

드라마는 시청률 10%를 돌파하며 승승장구하면서 파트 1을 마무리했고

오는 10월 중순에 파트 2로 돌아온다고 하더군요~~~

사실 드라마 '연인'에서 제가 평소 좋아하는 배우중 하나인 남궁민이 출연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워낙에 사극을 잘 보지 않는 편이라 방연초에는 관심을 갖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장현을 연기한 남궁민의 어김없이 뛰어난 연기력과

남궁민과 환상적인 로맨스 호흡을 맞추며....... 성장하는 캐릭터이기도 한 유길채역을 맡은  안은진의 열연은 제가 이 드라마에 열광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다른 분들보다 비교적 늦게 '연인'을 보게 되었는데요~~~

 

드라마를 보다 보니 대략적인 줄거리는 조선시대 전쟁을 겪는 서민들의 참흑한 삶과 그리고 그 안에서의 사랑이야기가 주로 나올 거 같았는데.......................

 

지난번 '닥터 차정숙'에 이어 오랜만에 보는 드라마이고 해서 앞으로의 이야기가 어떻게 될지 무척 기대가 되었습니다.

줄거리

1659년 효종 10년에 막 지평에 오른 신이립은 상사의 부름을 받고

소현세자에 대해 쓴 사초에 자주 등장하는 이장현이란 자를 조사하라는 명을 받게 됩니다.

 

그래서 수소문 끝에 혜민서에 찾아가 광증이 있는 자들 중 한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

그 사람은 자신이 세자의 충복이고 때가 되면 그이가 나를 데리러 온다는 소리만 한다고 합니다.

 

신이립은 그 사람에게  장현에 대해 말해 달라하고....................

회상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내용이 전개됩니다.

어느 바닷가 피투성이의 이장현이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고

그 뒤에 많은 무사들이 대치해 있었지만 그가 두려워 섣불리 달려들지 못하는데요~~~

 

이윽고 장현의 눈가에 눈물이 고이고

그 순간 그는 사생결단할 듯 달려 나갑니다.

그리고 다시 23년 전으로 돌아가 1936 인조 14년 봄에

능군리라는 마을에서 이야기는 시작합니다.

 

평화로운 이곳에서 사대부집 딸인 유길채는 세상에서 제일 예쁜 사람이 누구냐며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치장하기 시작하는데요~~~

 

그녀는 아름답고 맹랑한 성격에 다른 남자들이 모두 자신을 바라보게 만들었지만

남연준만큼은 그녀의 라이벌이기도 한 경은애에게 마음이 있어서인지 도통 마음을 열지 않습니다.

어느 날 꿈을 꾼 길채는 수를 놓다 그만 붉은 실이 굴러가기 시작하는데................

 

실을 따라 해변까지 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꿈에 그리던 남자를 만나게 되어 키스를 하려던 찰나 그녀의 몸종이 잠을 깨웁니다.

잠시 후 꽃다림 행사에 은애와 길채는 함께 연준을 보려고 길을 나서게 되는데요~~~

 

연준은 명나라와 후금이 싸우고 있다며 인조에게 상소를 올리자고 전하지만

갑자기 등장한 이장현은 명이 이긴다는 보장이 있냐고 말합니다.

 

그리고 만약 오랑캐가 쳐들어온다면 다들 조선을 위해 그리고 명을 위해 싸울 수 있을지 되물었고 이 말을 들은 다른 사람들은 수군대기 시작합니다.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왔지만 그가 오랑캐에게 물건을 팔고 글자도 모르는 놈이 돈으로 양반을 샀다고도 했으며

비혼주의자이면서 많은 여자를 홀렸다고도 하더군요~~~

그러던 어느 날 유길채는 남연준을 꼬시기 위해 그네를 타며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지만

연준은 오지 않았는데요~~~

 

그러다 갑자기 그네 줄이 풀리면서 다칠뻔한 길채를 장현이 구해주지만

그녀가 기대하던 연준이 아니라 실망을 금치 못했고 그를 쏘아붙인 후....... 경은애와 함께 있는 연준을 보고 상심한 채로 돌아섭니다.

하지만 유길채는 사실 남연준이 자신을 좋아하지만 표현을 안 할 뿐이라고 생각하고

한양생활을 오래한 그에게 맞추고자 정보를 수집하려 하죠~~~

 

그래서 연준의 마음을 잡기 위해 장현에게 도움을 받기로 했고

장현은 한양 사람들의 취향을 알려주고는 길채를 남장시켜 여각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그곳에선 소리꾼 량음의 공연이 시작되고 공연을 본 그녀는 눈물을 보이는데요.

이렇게 함께하는 사이에 둘은 가까워지게 됩니다.

유생들이 후금에 굴복하지 말고 싸우자는 상소를 올리자

과거 광해가 오랑캐와 손잡았다해서 반정한 경력이 있는 인조는 후금의 비위를 맞출 수 없는 노릇이라며 해결하기 어려워합니다.

 

이때 후금에서는 조선이 전쟁에 대비하고 여차하면 왕이 강화도로 도망갈 것을 이미 알고 있기에

치밀한 계획을 짜고 있었습니다.

장현이 도착한 의주에선 칼부림 사건이 일어나는데

오랑캐 건달들이 손을 잡고 양천을 치려고 하다 일이 틀어진 것이었죠~~~

 

이를 알아차린 장현은 이간계를 써 두 건달패를 싸우게 만들고

양천의 신뢰를 얻게 됩니다.

능군리에선 혼례가 열리는 중에 혼례에 참석한 연준과 은애를 보고는 길채는 언짢아하고

연준을 꼬시려 키스를 시도하지만 실패하고 맙니다

 

그리고는 연준은 은애와 혼인을 약조했다며

그녀에게 관심 없음을 다시 한번 알리고 자리를 떠나고 말죠~~~

그때 경은애가 들어오는 걸 보고는 장현이 그녀를 숨겨주는데.......................

그리고는 장현은 자기와 한번 사귀어보자고 제안을 하지만 본색을 드러낸다면서 쪼잔한 면상이 싫다며 장현을 밀어내버리네요~~~

 

하지만 좋아하는 연준이 다른 여자와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길채는 우울해합니다.

 

그때 마침 눈이 내리면서.........

후금의 군사들이 한양으로 향하기 시작했고 인조가 성에 갇혔다는 소식을 전해 듣게 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ikgr3l7TIn8

https://www.youtube.com/watch?v=dpwv4yY9qUQ

제가 듣기로는 드라마 '연인'의 모티프가 된 건 

미국 남북전쟁 전후를 배경으로 하는 소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인데요~~~

 

스칼렛 오하라와 레트 버틀러는 각각 길채와 장현에 투영됐고

남북전쟁 대신 병자호란을 끌어왔다고 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스칼렛 오하라와 마찬가지로

유길채도 곱게 자란 양가댁 애기씨답지않게 맹랑하고 당찬 구석이 있었는데......................

 

이렇게 곱게 자란 양가댁 애기씨에서  참혹한 전쟁을 겪으며 주체적인 여성으로 변화하는 길채의 모습을 바라보는 것도 장현과의 로맨스와 함께 이 드라마의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그나저나 전쟁이 터졌다는 소식을 듣기 전

마지막 눈에 내리는 아름다운 광경은 드라마를 보고 난 뒤에도  눈에 생생했는데................

 

앞으로 참혹한 전쟁 속에서 이장현과 유길채는 어떻게 어려움을 극복하고 그들을 사랑을 이뤄나갈지 

다음회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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