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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능

‘놀면 뭐하니 154회’ (상) / 유재석 기상캐스터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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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방송된 ‘놀면 뭐하니?’에서는 새 코너인 ‘유재석의 기상캐스터’가 방송되었는데요.

 

민족 대명절 추석을 정겹게 보내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연휴 마지막 날 월요일 새벽에

유재석은 '기상 캐스터' 코너를 맞아 이이경의 집 앞을 찾아갔습니다.

일기예보를 전하는 ‘기상 캐스터’가 아닌 잠자리에서 일어나서 일상을 준비하는 순간까지 모습을 중계하는 ‘기상 캐스터’였는데 유재석과 함께 해설가로 깜짝 등장한 박창훈 PD의 모습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유재석이 "연휴 마지막 날인데 나오는데 약간 짜증 나지 않으셨습니까?"라고 물었고

박 PD는 "아닙니다. 새벽 공기 맡으려고......"라며 애써 얼버부리더라고요.

 

그러자 "아까 마이크 찰 때 보니까 약간 짜증 나는 모습으로 마이크를 차던데? "라고 집요하게 재질문했고

결국 박 PD도 "근데 진짜 이렇게 하면 스타 PD 될 수 있나요?"라며 본심을 고백해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었습니다.

이날 휴일 마지막 날 깜짝 촬영을 하게 된 상황에 메인 MC인 유재석, 메인 PD 박창훈, 메인 작가 등 제작진 출연진 고참들이 다 모였는데요.

 

유재석은 "막내들이 아니라 우리가 모였다, 내가 봤을 때 이게 맞다"라고 했으나

박 PD는 "그래도 이건 아닌 것 같다"라고 불평해 다시 한번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박창훈 PD는 최근 '놀면 뭐하니' 출연에 대한 가족들의 반응을 이야기하며 "가족들은 되게 좋아하는데

두 번째 나올 때 노비로 나와서 집안이 별로 (분위기가) 안 좋다"라고 했는데요.

유재석은 "박창훈 PD의 경우에는 이 프로그램을 맡으면서 동시에 김태호 PD와 비교를 당하고 요즘에는 기사로 나영석 PD와 비교가 되더라"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PD가)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 열심히 하고 있는데 호되게 채찍질을 당하고 있다"라며

"너무 채찍질당하니까 '안쓰럽다'라는 반응이 있더라"라고 덧붙였습니다.

박창훈 PD는 “4층 가면 아무도 안 오고, 가만히 앉아 있으면 어깨 한 번 두드려주고 그런다”라고 말해 웃음을 줬는데.....

 

그러자 유재석은 “저희 나름대로 재미있게 열심히 하고 있다. 생각보다 멤버 구성이나 모든 것들에 대해서 응원해주는 분들이 있다”라며 박 PD를 응원했습니다.

유재석이 기상 인터뷰를 위해 찾아간 곳은 바로 이이경의 집.......

 

유재석은 “이이경의 기상하는 모습을 전달해야 하는데 불이 켜져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이이경이) 매니저와 워낙 친한 관계라 말할 가능성이 많아서 이야기하지 않았다. 벨을 누르지도 못하고, 집에 들어갈 방법이 없는 상태다”라며 방문 전부터 난관에 부딪혔는데요.

 

https://www.youtube.com/watch?v=D1CkiG0a974&list=PLtqYizcPqxZS3TctCwXxsn0Grr_VlrNPd&index=24

유재석이 직접 매니저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연결에 실패했고

긴 기다림 끝에 결국 이이경 집의 벨을 눌렀습니다.

 

하지만 수차례 벨을 눌러도 묵묵부답이었고

유재석은 최후의 수단으로 이이경에게 전화를 걸었는데요.

그렇게 이이경의 집에 몰래 들어가는 건 실패로 끝났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Ynq6HB0GFvo&list=PLtqYizcPqxZS3TctCwXxsn0Grr_VlrNPd&index=23

몰래 잠입은 실패했지만 ‘기상 캐스터’는 시작됐고 비몽사몽 상태인 이이경과 인터뷰가 진행됐는데

이이경은 막 잠에서 깬 모습으로 유재석과 박창훈 PD를 맞았습니다.

이이경은 내추럴한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섰고

유재석-이이경-박 PD의 ‘대환장 기상 토크’가 이어졌습니다.

 

유재석은 "일어난 상태에서 보통 무엇을 하는지?"라고 물었고

이이경은 "일어나서요? 그... 담... 담배 한대...."라며 말을 더듬었는데 

이이경의 실언에 유재석은 흡연하는 걸 중계할 수 없다고 말하며 박 PD와 같이 웃더군요.

 

https://www.youtube.com/watch?v=hhNpIAnRvcI&list=PLtqYizcPqxZS3TctCwXxsn0Grr_VlrNPd&index=22

이어서 이이경에게 박창훈 PD가 불을 끄고 잤는지 묻자

이이경은 “나는 사실은 불을 거의 안 켠다. 부엌 등 하나만 켜고 산다 어둡게”라며

“흰 조명들 보면 방송하는 거 같다”라고 털어놔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

 

또한 이이경은 “2년째 커튼 연 적 없다. 나는 뷰가 상관이 없다”라고 고백해 다시 한번 놀라움을 안겼는데요.

그러자 박창훈 PD는 “아니 근데 아침에 우리 팀들이 아파트 구조를 잘 몰라서 (이이경 집에) 계속 불이 켜져 있다고 그런 얘기를 들었는데…”라고 털어놨습니다.

유재석도 “오늘 엉망진창이다”라며

“도착하자마자 (스태프가) ‘큰일 났다. 오늘 이경이가 잠을 안 자나 보다. 불이 계속 켜져 있다. 어쩌면 좋냐’ 이러더라. 어딜 보고 얘기한 거냐”라고 어이없어했습니다.

한편 유재석은 명절 내내 어떻게 보냈냐고 물었고 “어제도 그렇고 계속 일했다”며 하루에 2개씩 일하는 것에 대해 “일이 뭐가 힘드냐. 가난이 힘들지”라고 이이경은 답했습니다.

이에 유재석은 “너 집안 되게 부유하지 않냐”라고 물었고

이이경은 “(그 이야기가 요즘) 다시 올라오더라”라며 “L사 화학에 계셨던 건 맞지만 아버지도 월급 사장이었다. 저랑 인생이 다르다”고 해명했는데요.

앞서 여러 방송을 통해 이이경의 아버지는 L사 화학 CEO 출신으로 알려졌는데
아버지가 지원해주실 수도 있지 않냐는 물음에도 “내가 이사 가는데 아버지는 내가 어디로 이사 갔는지도 모른다”“늘 ‘네 인생은 스스로 책임지는 거다’라고 하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이이경은 명절에 아버지에게서 받은 선물을 유재석에게 건넸는데

유재석만 챙겨줬다고 말해 웃음을 주기도 했습니다.

(이이경의 아버지가 직접 쓴 책을 유재석에게 선물한 것이더군요)

 

https://www.youtube.com/watch?v=xvzMdtLSVdw&list=PLtqYizcPqxZS3TctCwXxsn0Grr_VlrNPd&index=21

한편 이날 이이경은 자신의 고민을 털어놨는데

그의 고민은 번아웃으로 “일을 정말 쉼 없이 했는데 번아웃이라는 게 안 올 줄 알았다. 에너지가 넘쳐서 또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외롭지 않은데 적적하고 심심함이 막 달려들더라”라고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 유재석은 방바닥에서 긴 머리카락을 발견하고 놀랐는데

유재석이 머리카락에 대해 추궁하려고 하자 이이경은 “이거 아니다. 왜 여기 있지? 이사 간다고 도시가스 아주머니도 오시고 그랬다. 작가님인가 보다. 매니저도 왔다 갔다 했다”라며 급히 수습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박 PD는 “다 준비했는데 하나를 놓쳤다”라며 아쉬워했고

유재석은 “근데 그게 제일 중요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유재석은 “생 리얼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다시 보완해 돌아올 ‘기상 캐스터’ 코너를 예고했습니다.


코너를 정리하기 전 유재석은 다시 한번 박창훈 PD에 대한 시청자 반응에 대해서 언급해 눈길을 끌었는데

유재석은 “요즘 박창훈 PD 반응이 좋아졌다. 이렇게 직접적으로 출연하기 전까지만 해도 욕 진짜 많이 먹었다”라고 말했고, 이이경도 “얼마나 힘드셨겠어요. 그 당시에”라며 위로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방송은 원래 제작진의 구상대로 라면 추석 연휴 마지막 날 잠자고 있던 이이경을 기상시키고

이에 대한 반응을 보는 것이었지만 시작부터 어긋나있었습니다.

 

매니저와는 연락이 되지 않었으며

어쩔 수 없이 유재석과 담당 PD는 결국 이이경에 벨을 누르고 전화를 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처음 시작한 코너인 만큼 아직 완벽할 수 없지만 조금 아쉬운 것도 사실인데

앞으로 철저히 준비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qUvnWwTR1-A&list=PLtqYizcPqxZS3TctCwXxsn0Grr_VlrNPd&index=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