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 11' 1회(상) / 기다리던 최장수 힙합오디션 프로의 컴백!

‘쇼미더머니 11’은 더 뉴원(THE NEW ONE)이라는 콘셉트로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미션과 볼거리로

시청자를 찾아가게 되었는데요.

 

매년 제가 가을을 기다리는 이유이기도 한 이번 '쇼미더머니 11'은

한국 힙합의 현재를 증명할 단 1 명의 래퍼를 찾게 되는 여정의 시작이라고 합니다.

이번 시즌에는 랩, 디제잉, 그래비티, 비보잉 등 모든 요소를 총망라한 힙합의 스트릿 컬처를 녹여냈다는 점과 다양한 힙합 사운드를 가진 참가자들을 통해 새로운 캐릭터를 발굴하기로 할 예정이라는군요~~~

먼저 프롤로그에서

"쇼미더머니의 역사가 10년이 됐잖아요. 11년째라서 바뀔 때가 됐죠. 

힙합이 단순히 랩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랩, 디제잉, 그래피티, 비보잉, 이게 다 힙합이거든요.

이번 쇼미더머니는 새로운 챕터의 시작이에요.

새로운 음악 새로운 캐릭터의 스타들이 한국 그리고 미국에서 탄생활 겁니다.

장르와 지역을 넘어서 다양한 장르의 힙합을 보여드리겠습니다."란 멘트와 함께

'쇼미더머니 11'의 서막이 올랐습니다.

이어 화면이 바뀌고 MC인 김진표의 "국내 최초의 래퍼 서바이벌 쇼미더머니 10년의 역사를 넘어 우리가 만들어낸 레전드를 뛰어넘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합니다."란 말과 함께 심사위원들의 소개가 시작되었는데요.

 

새 시즌의 프로듀서 군단으로 릴보이-그루비룸, 박재범-슬롬, 저스디스-알티(R.tee), 더콰이엇-릴러말즈가 함께했으며

이들은 '쇼미더머니 11'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먼저 박재범에게 김진표는 "5년 만에 쇼미더머니 컴백인데 무대는 매 시즌 나오지 않았나요?"라고 물었는데요.

 

박재범은 “피처링으로 매 시즌 출연을 해왔었다”라고 말했고

그는 “봉준호, 손흥민, BTS, 제이팍”이라며 자신을 대표하는 가사를 외쳐 참가자들의 환호를 받았습니다.

 

그러자 그루비룸 규정은 “재범이 형은 항상 광탈했다”라고 디스 했고

박재범은 발끈하는 제스처를 취했습니다.

 

저스디스 역시 박재범에게 “다양한 힙합 서바이벌에서 빨리 탈락했다”라고 말했고

그루비룸 휘민도 “형을 쇼미에서 오래 보고 싶다”라며 은근히 박재범을 견제했습니다.

이에 박재범은 “살살해”라며 너스레를 떨더군요~~~

이어 김진표는 더콰이엇에게 "3초 심사로 유명했습니다. 오늘은 어떨 전망이십니까?"라고 물었고

더콰이엇은 “오늘은 4초로 올리겠다”라며 화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요즘 인플레이션이 심하다 보니 같이 올라갔다. 세상이 이렇게 각박한데 치열한 모습 느끼게 하고 싶지 않고 그냥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대로 하겠다”라며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김진표의 "이제 참가자 여러분께서 증명해줄 시간입니다. 여러분과 함께 이 뜨거운 시작을 외쳐보도록 하겠습니다."란 멘트와 함께

'쇼미더머니 11' 우승자 탄생의 출발점인 체육관 예선이 시작되었습니다.

 

새로운 '쇼미더머니 11' 최종 우승자는 1억 원의 우승상금과 1억 원 상당의 베벌리힐스 항공/숙박권을 주는데

이번 시즌 3만여 명 지원으로 역대 최고의 1차 경쟁률이라고 하더군요~~~

먼저 참가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3초 심사 더콰이엇의 심사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는데..............

 

쇼미더머니 시즌 3, 4, 5 프로듀서로 활약하며 3초 심사로 악명 높았던 더콰이엇 프로듀서는

이번에는 실수했던 참가자들에게  "한번더해봐!"라고 하며 다시 한번 기회를 주는 의외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에 더콰이엇은 "최저 임금도 올라가잖냐? 최저 랩 시간도 올라가야....."라며 이유를 댔고

참가자들도 "다 들어주시고 피드백도 해준다"라며 감동하는 눈치였습니다.

 

그리고 사인해달라고 요청하는 참가자들에게 "지금 해줄께~~~"라며 사인해주고

즉석으로 사진까지 찍는 여유를 보여주며 3초가 아니라 삼촌 심사(?)를 한덕에 인기 폭발한 더콰이엇이었네요~~~

예선장 밖에서는 참가자들이 한 사람 앞에서 자신의 랩을 보여주는 모습이 포착됐고

참가자들의 랩을 교정해주고 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블라세였는데요.

 

블라세는 이미 런던, 파리 등 유럽에서도 인지도를 쌓고 있는 레퍼였고

그의 옆에 '고등래퍼4' 준우승 출신의 노윤하가 있었습니다.

노윤하는 “더콰이엇님을 ‘고등래퍼 4’에서 봤으니까 나를 잘 알고 있지 않나. 그 이상 퍼포먼스를 내야 하니까............. 같은 팀에 블라세 형이 있어서 보는 앞에서 떨어지면 창피하니까 훨씬 더 잘해야겠다 싶었다”라고 말했는데요.

 

잠시 후 노윤하는 먼저 합격 목걸이를 손에 넣었는데

더콰이엇은 “노윤하라는 친구가 단어로 표현하기 어려운데 세련된 랩, 뭔가 요즘 랩이다. 디테일한 요소로 승부를 본다. 되게 잘한다”라며 칭찬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YlWA8u4K6LM&list=PLIBmjIHzZF9nL7b3gzXw5ntdCJDoNhlFK&index=25

다음은 블라세 차례였고 제자인 노윤하 앞에서 탈락할 수 없는 블라세는 최선을 다했는데요.

 

블라세는 “앞사람들이 윤하 빼고 다 떨어졌다. 큰일 났다. 윤하가 붙었는데 떨어지면 망신이지 않나”라며 긴장했으나

블라세 역시 합격했습니다.

 

나란히 합격하게 된 두 사람은 “둘이서 결승 갈 거다”라며 소감을 전했고

이에 더콰이엇은 “둘이 1대 1 했으면 좋겠다”라며 남다른 바람을 드러냈습니다.

 

(노윤하는 독특한 보이스에 타고난 리듬감으로 블라세는 여전히 탄탄한 발성과 정확한 가사 전달로 다음 라운드 진출을 했는데 이 둘이 어디까지 진출할지 궁금해지는 대목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MDGf6Y4HpRI&list=PLIBmjIHzZF9nL7b3gzXw5ntdCJDoNhlFK&index=24

릴러말즈의 프로듀서 합류 소식 이후

릴러말즈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과 함께 릴러말즈가 어떻게 심사할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요.

 

릴러말즈는 참가자 모두에게 일일이 피드백을 해주며 참가자들의 장점을 살려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에 더콰이엇은 "(쇼미를) 너무 잘 아는 사람이잖아요. 쇼미 참가로 나락 한번 갔던............. 릴러말즈가 워낙 흥이 많고  정말 음악을 너무 사랑하는 사람이기 때문에~~~"라며 릴러말즈의 심사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얘기하더군요~~~

특이한 톤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다민은 릴러말즈에게 합격 목걸이를 받았는데

다민은 허클베리피 'Wolves' 피처링으로 데뷔한 신예입니다.

 

릴러말즈는 "그 톤을 처음 접한 사람으로서는 굉장히 매력적인 소리였다"고 평가했고

저스디스는 "슈퍼루키로 꼽힐 수밖에 없는 인물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영지와 함께 '쇼미더머니 11'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걸로 예상되는 다민이가 무난하게 진출했고 아무쪼록 작년 신스의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cwfUX1JIJCA&list=PLIBmjIHzZF9nL7b3gzXw5ntdCJDoNhlFK&index=22

반면 3초 심사'로 유명한 더콰이엇이 삼촌 심사를 하는 동안 저스디스는 냉정한 묵언 심사로 3배 빠른 심사를 이어갔는데요.

 

냉철한 평가로 참가자들의 공포로 몰아넣었던 저스디스였는데

같은 팀의 알티 프로듀서와 비교해도 쾌속 심사를 진행했습니다.

 

이에 더콰이엇은 "타이틀을 물려줄 때가 된 것 같다"라고 웃었고

저스디스가 더콰이엇 뒤를 잇는 '3초 심사' 아이콘으로 떠올랐습니다.

저스디스는 "조금만 더 들어달라"라는 참가자 부탁에 "안 된다"고 단호하게 말했고

한 참가자가 심사 후 나가는 저스디스를 랩으로 붙잡자 "랩 못 하세요"라고 돌직구를 날렸습니다.

저스디스가 심사한 조 참가자들의 탈락이 이어진 가운데, 박명훈이 첫 합격 목걸이를 받았는데요.

저스디스는 "모든 걸 다 봤다. 이런 사람을 좋아해서 뽑을 거라고 뽑지 않았고, 수많은 사람들한테 설득력이 있는지, 그 기준을 통과했다고 생각했을 때 합격을 줬다"고 설명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t4c6U7CkyiI&list=PLIBmjIHzZF9nL7b3gzXw5ntdCJDoNhlFK&index=1

이번회에서는 블라세, 노윤하, 다민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2라운드에 진출했고

다음회에서 출중한 랩 실력으로 유명한 던말릭부터 저스디스와 디스전을 펼쳤던 QM과 허성현 그리고 고등랩퍼 우승자였던 이영지까지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되는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