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 11' 1회(하) / 기다리던 최장수 힙합오디션 프로의 컴백!

지난 회에서 묵언 심사로 참가자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저스디스에 이어서

다음에 등장할 프로듀서는 저스디스와 팀을 이룬 이번 시즌 새 프로듀서 알티였는데요.

낯선 프로듀서 등장에 술렁이는 1차 예선장~~~
알티는 참가자들에게 다가가 스윗하게 인사를 건넸고 랩이 시작하면 냉철한 눈빛으로 변했습니다.

지원자들 중에서도 가장 베일에 쌓여있는 알티는 지원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몰입하고 집중하며 참가자들의 역량을 최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매너 있게 배려했는데요.

 

그러면서도 참가자의 실력을 단박에 꿰뚫어 보며 선을 긋는 냉철한 심사를 이어 나갔습니다.

참가자 중 허성현의 랩을 들은 알티는 "오늘 본 사람 중에 제일 잘했어요. 목걸이 가져가시면 됩니다. 너무 잘했어요."  
라는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는데요.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도 "허성현씨가 잘하는 것도 잘하는 건데 스타성이 느껴졌어요. 저 친구 데리고 일한번 내고 싶어요. 목소리가 잘생겼어~~~" 라며 재치있는 심사평을 남겼습니다.

(기존 참가자들중에서 기대를 모았던 허성현이었고 무난히 2라운드에 지출했는데 개인적으로 몇 년 새 스킬이 많이 좋아진 느낌을 받았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a4dG2nJU9rk&list=PLIBmjIHzZF9nL7b3gzXw5ntdCJDoNhlFK&index=23

다음은 참가자들이 기다렸던 바로 그 프로듀서이면서 5년만에 '쇼미더머니 11'로 돌아온 박재범과
이번 시즌 박재범과 한 팀을 이루게 된 슬롬이었습니다.

 

심사하러 이동하는 박재범 프로듀서에게 박수세례가 쏟아지는 가운데
현장에서 엠블렉 출신이자 2EN1 산다라박의 동생 천둥이 등장해 시선을 모았습니다.

천둥은 “뒤늦게 힙합 장르에 빠졌다. 사람들한테 내가 힙합을 하고 있다는 걸 조금 더 빨리 알려드리고 싶어 출연하게 됐다”라며 출연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는데요.

천둥의 예선이 시작되고 천둥은 무난히 무대를 마쳤는데.....................

박재범은 “제스처나 이런 건 너무 좋은데 아이돌을 오래 했다 보니 꾸민 느낌이 있다. 인위적으로 만드는 톤도 있다. 다른 래퍼들을 많이 사귀어서 교류도 많이 하면 빨리 좋아질 거다”라고 조언했습니다.

그러면서 박재범은 1차 예산에서 천둥을 탈락시켰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gqljpJYOgcE&list=PLIBmjIHzZF9nL7b3gzXw5ntdCJDoNhlFK&index=21

한편 제이켠은 심사를 앞두고 평가단으로 저스디스를 피하고 싶다고 밝혔지만

불행하게도 저스디스가 심사를 맡게 되었습니다.

 

앞서 저스디스와 제이켠 두 사람은 디스전을 펼친 적이 있던 사이였고

제이켠은 “진짜 딱 둘이만 있는 느낌을 받았다”라며 랩을 선보였는데요.

 

무대가 끝나고 저스디스는 고심 끝에 지나쳤지만

다시 돌아와 재심사를 가졌고 제이켠은 결국 합격 목걸이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천둥에 이어 제이켠도 떨어지는 줄 알았는데 재심사까지 받으면서 가까스로 1차 예선의 고비를 넘겼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저스디스와 제이켠은 한때 디스전 상대였지요....... 그래서 처음에 긴장을 많이 했나 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HvTwV2TTKHI&list=PLIBmjIHzZF9nL7b3gzXw5ntdCJDoNhlFK&index=19

이날 심사 중 많은 관심을 받은 참가자는 던말릭과 QM이었고

던말릭과 QM은 프로듀서 저스디스등과 과거 디스전으로 얽힌 사이였기 때문이었습니다.

먼저 던말릭의 심사가 공개됐고 던말릭은 강한 우승후보로 꼽혔지만

VMC와의 디스전에서 보였던 태도 때문에 '쇼미더머니' 지원 사실을 비판받기도 했는데요.

이에 던말릭은 "저도 많이 변했다. 랩을 좋아하고 즐거워하는 사람이라서 앞으로 더 하게 될 것 같고 그렇게 생각했을 때 경제적인 문제들이 따라온다. 돈 생각을 안하고 음악을 하기가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지원 계기를 설명했습니다.

저스디스의 심사를 받게 된 던말릭은 뛰어난 랩으로 무난하게 합격하여 2라운드에 진출했습니다.

(던말릭은 처음에는 조금 긴장한 모습을 보였지만 곧바로 여유를 되찾으며 본인의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주더군요~~~)

 

https://www.youtube.com/watch?v=sJnVLQ2hGaY&list=PLIBmjIHzZF9nL7b3gzXw5ntdCJDoNhlFK&index=20

QM 역시 심사에 나섰고 더 콰이엇의 심사를 받게 된 QM은 진솔한 가사로 합격 목걸이를 가져왔습니다.
더콰이엇은 "굉장히 듣기 좋게 (랩을) 뱉는 리듬감이 정말 정확해요"라고 평하더군요~~~

QM의 랩을 지켜본 저스디스는 "QM은 문학적으로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분이고 랩에서 말하는 피지컬이 기본적으로 받쳐주는 분이다. 굉장히 큰 고민, 정말 많은 생각을 하고 '쇼미더머니11'에 나왔지만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었을 것이다"라고 입을 열었습니다.

이어 "이걸 보시는 분들도 (디스전) 얘기를 꺼내지 않고 다른 것에 집중할 수 있는 앞으로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1차 심사를 마친 QM도 "지금은 '저스디스와 디스 했던 사람이 나오네'라고 이야기하지만 나중에는 세상에서 가사 제일 잘 쓰는 래퍼로 불렸으면 좋겠다"라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9Pe8BU2ZYDs&list=PLIBmjIHzZF9nL7b3gzXw5ntdCJDoNhlFK&index=18

독특한 래핑으로 주목받은 다민, '쇼미9' 출신 허성현 등 떠오르는 신예 래퍼들이 합격한 가운데

대중에게 잊혀진 감성 힙합 듀오 언터쳐블의 슬리피, 디액션이 '쇼미11'에 지원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언터쳐블의 두 사람은 릴러말즈에게 나란히 심사받았고

슬리피만 합격하며 두 사람의 결과가 엇갈렸습니다,.

슬리피는 “아쉽다”라며 말을 잇지 못했고

이에 릴러말즈는 “슬리피 씨 같은 경우는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다른 에너지를 느꼈다”라며 합격을 준 이유를 말했는데요.

슬리피도 “제가 디액션 몫까지 해보겠다”라며 남다른 의지를 밝혔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l-zD5uGMmUU&list=PLIBmjIHzZF9nL7b3gzXw5ntdCJDoNhlFK&index=16

플리키뱅, NSW yoon, 고은이 등 눈에 띄는 참가자들이 합격한 가운데 릴보이가 12년 절친 래퍼 테이크원을 심사했는데요.

테이크원도 가볍게 합격 목걸이를 거머쥐었습니다.

 

(테이크원은 특유의 발성과 가사 전달력으로 좋은 결과를 보여주었고 
NSW yoon은 드릴 힙합의 매력을 유감없이 보여주었으며 이에 릴러말즈는 한곡 더 부탁하기도 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txpff8benpg&list=PLIBmjIHzZF9nL7b3gzXw5ntdCJDoNhlFK&index=12

LA 1차 예선에서는 래퍼 디지털 대브가 가장 먼저 합격해 한국행 티켓을 확보했고

디지털 대브는 '쇼미8'에서 역대급 훅을 선보이고 아쉽게 탈락했던 디보와 함께 '사이버 갱'으로 활동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롤다이스, 찬희 등이 LA 예선에서 합격했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8eoPMIXGaUI&list=PLIBmjIHzZF9nL7b3gzXw5ntdCJDoNhlFK&index=10

한편, ‘고등래퍼3’ 우승자 이영지가 참가자로 등장해 모두의 시선을 받았는데...........

 

더콰이엇은 “‘고등래퍼3’ 우승하고 영지는 참 좋은 원석인데, 이걸 누가 깎아줘야 한다 싶었을 때 스타가 돼서 그 친구가 바빠졌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나 참가자들은 이영지의 등장에 견제에 나섰는데............
이영지는 “제가 가장 많이 들은 이야기가 ‘지원하러 오신 거냐’였다. 소스라치게 놀라면서 왜 지원하냐고 하더라. ‘쇼미’에 랩스타를 목표로 나오는 사람도 있을 거고 돈이 갖고 싶어 나오는 사람도 있을 거다. 다양한 이유 중에 저도 하나일 뿐이다”라며 참가 이유를 밝혔는데요.

이어 그는 “제가 물리적으로 배곯지 않는다고 해서 배가 안 고픈 게 아니다. 음악이 있어서 저는 항상 공허하고 굶주려 있다”라고 덧붙이면서

 

“안 나가면 후회할 거 같고 나가면 실패든 성공이든 있으니 하자 싶어 도전했다. 시작 자체를 ‘고등래퍼’ 음악으로 접하다 보니 진짜 내가 누구인지를 계속 찾아가는 과정에 있다. 해가 지나면 지날수록 나와야 하는 게 있고 사람들이 원하는 게 있는데 너무 어렵더라. ‘내가 누구지?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은 뭐지? 내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뭐지?’ 너무 휘몰아치다 보니 갈피를 못 잡고 방황하는 시기를 보냈던 것 같다”라며 속마음을 전했습니다.

또 이영지는 “나는 랩을 하면 할수록 랩을 사랑하나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더라. 이 시즌을 통해서 참가가 주는 깨달음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면서 이영지는 ‘고등래퍼3’ 당시 스승이었던 더콰이엇만 피하길 바랬습니다.

다행히 심사위원은 박재범이었고, 이영지는 실수 없이 랩을 마쳤는데요.

이에 박재범은 감탄사를 뱉으며 박수를 보냈고

이영지는 무난하게 1차 예선 합격 목걸이를 받았습니다.

 

이를 본 릴러말즈는 “해피엔딩이네요”라고 말하자 더콰이엇은 “당연한 거지”라고 답했습니다.

심사위원이었던 박재범은 “제 기준에 별로 였으면 떨어뜨렸겠죠. 근데 예상대로 잘해서......... 너의 시간이구나”라고 했다고 다시한번 극찬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txEffbv-f50&list=PLIBmjIHzZF9nL7b3gzXw5ntdCJDoNhlFK&index=7

이영지는 역시 고등랩퍼에서 보여주었던 실력을 다시 한번 보여주었고

특히 타고난 발성과 스킬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번 예선에서 무척 여유 있는 모습이었는데 다음에는 어떨지?

 

그리고 이번 시즌은 던말릭과 저스디스와 디스전으로 얽혀있는 QM과 제이켠 그리고 허성현과 블라세까지.............

무척 기대되는 시즌11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