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방송에서 본격적인 경연 시작 전 '래퍼가 직업이 된다는 것은'을 주제로한 프로듀서들의 인터뷰가 공개됐는데요.
가장 먼저 등장한 프로듀서 더콰이엇은 "제가 랩을 시작했던 2000년대 당시에는 사실 랩을 진지한 마음으로 하겠다는 건 어떻게 보면 사회인으로서 구실을 포기한다는 선언 같았다"면서 "그래도 재밌으니까 시작했다"라고 포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박재범과 그루비룸 등 다른 프로듀서들 또한 "순수한 마음으로 시작하면 너무 좋지만.... 이게 직업, 커리어가 돼버리면 어쨌든 (랩이) 먹고 살길이니까~~~"
"프로의 세계라는 건 정말 냉혹하기 때문에 순간순간의 발전을 못하면 (트렌드를) 못 따라갈 것 같은 공포가 좀 있는 것 같다.", "항상 사람들의 취향도 바뀌고 유행도 다 바뀌니까 계속 긴장을 놓치면 안 되는 거라~~"
마지막으로 저스디스 역시 "더이상 좋아하는 게 예전 처음 좋아하는 것과는 다르다."라고 고백해서 일반인이 모르는 냉혹한 래퍼의 세계를 조금은 알 수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드디어 밝아오는 결전의 날........... 새벽이 되도록 연습을 멈추지 않는 참가자들을 모습이 잠시 보였고
잠시 후 화면이 바뀌고 사회자인 김진표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어 김진표는 "2차 미션에 진출하게 된 합격자 여러분 축하드리겠습니다."라며 말문을 열었고
"자 그러나 오늘 이 무대에서 108명의 지원자 중 64명이 즉시 탈락하고 단 44명만이 살아남게 됩니다."
"쇼미더머니 오늘의 2차 미션은 60초 팀래퍼 캐스팅입니다."
"즉 자신의 실력을 입증하는 것은 물론 프로듀서의 캐스팅까지 받아내야 만이 2차 미션을 통과할 수 있데 됩니다."
"어느 팀에 가야 우승에 가까워질 수 있을지 프로듀서 4팀에 대한 탐색이 여러분 필요하시겠죠?"
"프로듀서 4팀의 공연의 오직 여러분들께만 보여드리겠습니다."
라며 2차 미션에 앞서 프로듀서의 특별공연을 알렸습니다.
이어 프로듀서들이 특별한 무대를 준비했는데
바로 프로듀서 특별 공연은 매번 평가를 받던 지원자들이 프로듀서를 탐색하는 자리로 차후 팀 매칭을 위해 진행되는 프로듀서 4팀의 공연이었는데요.
이에 따라 저스디스와 알티, 박재범과 슬롬, 릴보이와 그루비룸, 더콰이엇과 릴러말즈는 1차 무반주 랩 심사에 통과한 108인의 래퍼들 앞에서 특별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먼저 더콰이엇이 "다들 공연 준비 잘하셨어요?"라고 묻자
알티는 "저희는 이번에 2곡 만들었어요. 싸이퍼랑 미공개 벌스 한개"라고 화답했습니다.
이를 들은 박재범은 "벗어야되나?"라고 말했고.......................
릴러말즈가 "준비한 거 없다더니"라고 견제하자
박재범은 "준비 안 하고 할 수 있는 건 그거밖에 없다"라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릴보이가 프로듀서 공연을 보고 참가자들의 생각이 많이 바뀐다고 전하며 긴장감을 높이더군요~~~
알티의 "들으시면 다르다는 걸 아실 수 있지 않을까~~"라는 멘트와 함께
저스디스 와 알티의 첫 번째 무대가 펼쳐지게 되었는데 이에 박재범은 "저스디스 살살해"라며 엄살을 부렸습니다.
최강 프로듀서 알티와 저스디스는 이날 무대를 통해 미공개 벌스를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었는데
NEW공연, 새삥, 미공개 벌스............. 기대가 되는 무대였습니다.
특히 무대에서 저스디스의 "껍데기는 가라~~~"란 랩 가사와 함께 이어진 'Sun Goes Down'은 너무나 좋았으며
이에 박재범도 "라이브를 너무 잘한다"라고 칭찬하더군요.
그런가 하면 알티는 "우리 팀으로 와서 같이 글로벌로 가보자"라며 본인이 작업한 히트곡인 블랙핑크 '뚜두뚜두','불장난' 등으로 디제잉을 선보였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qg0usP6gDew&list=PLIBmjIHzZF9nL7b3gzXw5ntdCJDoNhlFK&index=20
한편 박재범은 "그들 앞에서 증명해야 하는 무대일 수도 있다"며 "부끄럽지 않은 무대였으면 좋겠다"라고 털어놨는데요.
이어 박재범은 "항상 준비된 자는 준비 안 해도 된다"며 "그냥 우리가 갖고 있는 걸 보여줘야겠다"라고 포부를 밝히고 슬롬과 함께 'DNA'와 'RECEIPTS' 무대를 선보여 모두의 환호성을 이끌어내었습니다.
무대 후 대기실에서 박재범은 "멋지게 마이크 두고 나왔는데 슬롬이 나가면서 '잘 부탁드립니다'이러더라"라고 해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역시 박재범~~~ 이란 말이 절로 나오는 무대였고 마지막에 마이크드롭하는 무대도 카리스마 넘쳤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ZB1uwPhl1xE&list=PLIBmjIHzZF9nL7b3gzXw5ntdCJDoNhlFK&index=19
"제발와주세요"란 멘트와 함께 세 번째 무대 릴보이와 그루비룸...............
릴보이의 'WOW'는 정말 프로가 이런 거구나를 느낄 수 있는 무대였고
특히 현장을 압도하는 그루비룸의 비트사운드와 환상적인 조명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지막에 릴보이의 "저랑 그루비룸이랑 진짜 음악 많이 작업해놨으니까 많이.... 많이 와주세요 오케이?"란 애교 넘치는 말과 함께 마무리했는데 정말 무대를 뒤집어놓은 느낌이었습니다.
(정말 쇼미더머니에서만 볼 수 있는 눈과 귀의 호강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nHGIoScxr0U&list=PLIBmjIHzZF9nL7b3gzXw5ntdCJDoNhlFK&index=18
마지막 무대는 더콰이엇, 릴러말즈였는데
무대 서기전 "저 떨려요 저기(무대) 처음 서봐요"라며 참가자처럼(?) 긴장한 릴러말즈 프로듀서였는데요.
무대에 서자마자 180도 돌변해서 리드미컬한 랩과 함께 릴러말즈가 가지고 있던 매력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거기에다가 힙합의 대부인 더콰이엇의 간지 넘치는 무대까지~~~
https://www.youtube.com/watch?v=GUe5uH7wk0E&list=PLIBmjIHzZF9nL7b3gzXw5ntdCJDoNhlFK&index=17
매년 쇼미더머니를 할 때마다 프로듀서 명단이 공개되면 자격 논란으로 이런저런 말들이 많았고
실제로 이번 쇼미더머니 11에서도 릴러말즈가 그런 논란으로 곤욕을 치른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4팀의 프로듀서 공연은 그런 논란을 잠재우는 무대였고
자신들이 왜 쇼미더머니의 프로듀서를 맡았는지 입증하는 무대였던 것 같았는데요~~~
그나저나 다음의 60초 팀래퍼캐스팅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해지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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