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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상

[영화 속의 명장면] 피아니스트 2002, 줄거리와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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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뮤직테라피입니다.

영화 '피아니스트'는 2003년에 개봉하여 많은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고

흥행에도 성공했었던 영화입니다.

 

영화는 폴란드 태생의 유대인 피아니스트 브라디슬로프 스필만의 저서를 바탕으로

폴란드에서 평화롭게 지내던 유대인 가족이 나치의 침공에 의해 해체되는 모습을 그렸는데요~~~

그런 '피아니스트'가 명작으로 손꼽히며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던 이유는
전쟁 속 유대인 학살의 참상과 함께 가족과 일상이 해체되는 모습을 실감 있게 보여 주었기 때문이며..................

 

거기에 덧붙여 실화를 바탕으로 피아노가 주는 예술의 고귀함까지 잘 담아냈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렇게 영화 '피아니스트'는 유대인들이 겪었던 참상을 잘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으며

7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 남우주연상, 각색상을 수상했고 칸 영화제에서는 황금 종려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줄거리

주인공인 스필만은 폴란드 방송국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던 피아니스트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유대인들은 게토라는 특정구역으로 이동해야 한다"라는 말에 가족들과 함께 긴장하게 되는데요~~~

 

그래서 스필만의 가족들은 독일의 침공에 대한 영국과 프랑스의 선전포고 방송을 들으며 환호하고 안심하지만

실제 상황은 라디오에서 말하던 것과 달랐습니다.

지원군이 온다는 것과는 다르게 독일군들은 이들이 사는 지역을 점령하고

스필만은 결국 살던 곳을 떠나 이주를 하게 됩니다.

 

방송국에서 라이브로 피아노 연주를 하던 중 폭격을 맞지만 그래도 끝까지 연주를 하려던 스필만...............

그러나 상황은 계속 좋아지지 않고 나치 독일군은 노약자부터 먼저 수용소로 보내 처리하려고 합니다.

스필만도 가족들과 함께 끌려갈 처지였지만 스필만을 알아본 다른 이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본인은 빠져나왔으나

그의 가족들은 다른 유대인들과 함께 그곳으로 끌려갑니다.

 

가족들과 헤어진채 그렇게 홀로 생존하게 된 스필만은 이전에 연주를 하던 카페를 찾아갑니다.

그리고 그곳에 숨어있던 매니저를 만나 독일군밑에서 일을 하게 되지요~~~

하지만 어느 날 독일군들은 아무 이유도 없이 또 유대인들을 학살하고

이 과정에서 스필만을 도와줬던 매니저도 사망하게 됩니다.

 

그래도 스필만은 생존의지를 버리지 않습니다.

더 이상 독일군 밑에서 일하기 힘들다고 판단한 스필만은 탈출하여 빈집에 숨어서 몰래 살아갑니다

간간히 다른 이들의 도움을 받아 살아가지만 이마저도 결국 힘들어지는 상황이 오죠.

그러던 어느 날............ 독일군에게 들켜버린 스필만~~~

 

독일군 장교인 호젠펠트는 스필만이 유대인 도주자라는 것을 짐작하면서도 여기에 사냐, 직업이 뭐냐고 묻는데

스필만은 그의 질문에 "피아니스트였다"라고 답합니다.

그러자 호젠펠트는 피아니스트라는 사실을 알고 스필만에게 피아노 연주를 시켰고

스필만은 자신이 피아니스트라는 점을 증명하기 위해 생애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연주로서 쇼팽의 발라드 1번 G 마이너를 연주합니다.

 

그리고 폐허 속에서 창가로 들어온 빛을 받으며

비참한 몰골로 필사적인 연주를 이어가는 그 시점이 영화의 클라이맥스이지요.

스필만의 연주가 호젠펠트의 마음을 움직였는지 그를 살려주고

식량을 지원해 주며 숨겨줍니다.

 

그러다가 점차 소련군의 공격이 거세지며 독일군은 퇴각하게 되는데

호젠펠트는 스필만을 마지막으로 만나고는 식량을 넘겨주며 퇴각 사실을 알립니다.

 

이때 스필만이 감사함을 나타내자 신께 감사하라고 말한 뒤 추워 보이는 스필만에게 자신의 코트를 넘겨주는데요.

전쟁이 끝난 후 폴란드 인민 공화국에서 피아니스트로 다시 활동하게 된 스필만은 동료 음악가로부터 호젠펠트가 수용소에 갇혀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는데요.

 

은혜를 갚기 위해 수용소를 찾아가지만

이미 그 간이수용소는 철거되고 호젠펠트는 다른 곳으로 보내졌습니다.

 

그 음악가가 호젠펠트의 이름을 듣지 못했던 탓에 결국 스필만과 호젠펠트는 끝까지 만나지 못한 채 호젠펠트의 사망과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스필만의 모습을 보여주며 영화가 끝이 납니다.

 

이렇게 영화는 방연 내내 유대인의 처참한 실상을 사실적으로 보여주며 우리에게 깊은 인상을 안겨주었지만

가장 극적인 장면은 주인공 스필만이 폐건물에서 피아노 연주를 하는 장면이 아닐까 합니다.

 

가족들도 모두 죽고 자신만 간신히 살아남아 나치를 피해 혼자서 폐건물에 몸을 숨기며 생활하는데요.

추위와 배고픔, 고독과 공포 속에서 끈질기게 살아남으려 애쓰지만 결국 어느 독일 장교에게 발각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독일 장교는 그를 즉결처형하는 대신에 폐건물에 있던 피아노를 찾아내 주인공에게 연주할 것을 지시하고

스필만은 그의 인생의 마지막 피아노 연주일지도 모르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건반에 손을 올려놓습니다.
 
그때 스필만이 연주하는 곡이 바로 쇼팽의 ‘발라드 1번’이었고...........................
 
스필만이 떨리는 손으로 마지막 음을 누르고

건반에서 손을 떼는 그 순간까지 독일 장교는 그의 연주에 몰입했는데요~~~

 

연주가 끝난 뒤 그는 조용히 일어나 빵과 물을 가져다주고는 스필만을 살려줍니다.

이러한 영화 속의 이야기가 실화라는 사실에 필자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는데~~~

 

이렇게 이 영화가 우리에게 감동을 주었던 이유는 영화의 완성도나 출연배우의 열연등의 이유도 있었지만

방금 전 언급했듯이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인데요.

영화 내용은 주인공 스필만이 유대인으로 1939년부터 1945년까지 유대인 집단 거주지 게토에서 시작한 6년간의 처절한 삶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여 관객들에게 그 당시의 처참한 실상을 사실적으로 전달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영화는 생존자의 실제 경험을 토대로 만들었으며 감독본인이 겪었던 경험까지 더해서................

 

영화의 리얼리즘은 더욱 배가되었고......... 그래서 이 영화가 필자에게 더욱 감동적으로 다가왔다고 여겨집니다.

비록 보신 분들이 많겠지만........ 여러분도 이 영화를 보시고 제가 느낀 감동을 다시 한번 느꼈으면 하는 마음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