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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능

‘놀면 뭐하니 183회' (상) / 제주 한 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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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에 방송된 ‘놀면 뭐하니?’에서는 제주 한 끼 2부가 전파를 탔습니다.

얼떨결에(?) 하차한 하하, 신봉선, 박진주, 이이경은 어촌계에서 해녀들과 같이 물질을 해야 한다는 말에

당황했는데요.

잠시후 멤버들을 반갑게 맞아준 해녀들은 얼른 옷을 갈아입으라며

삼춘들의 삶이 묻어나는 공간을 공개했습니다.

 

삼춘들이 휴식을 취하며 바다로 나갈 준비를 하는 공간이었고
그곳에서 해녀 사진에 푹 빠진 신봉선과 물질을 실감한 이이경, 박진주 사이...... 하하는 촉촉한 눈으로 “이거라고?”라며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이윽고 해녀복으로 갈아입은 멤버들은 어촌 계장님 차에 올라 바다로 향했고
하하는 "그러면 누나(?)호칭을 어떻게 해야돼요?"라고 물어보았습니다.

어촌계장님은 "삼춘! 해녀삼춘"이라고 대답했는데
제주도에선 나이 많은 사람들 보면 초면에도 삼춘이라고 하더군요~~~

멤버들은 동네 온갖 삼춘들께 인사드리며

바다로 출발했습니다.

물질하기 좋은 날에 신봉선은 “나 수영 1년 정도 배웠잖아. 나 영등포 물개야”라고 말했고 

이이경은 스쿠버 다이빙 자격증이 있다며 자신만만하게 말했습니다.


그렇게 신봉선과 이이경은 실력발휘할 생각에 몸이 근질근질했고
물질장소에 도착하니 마침 썰물때라 물질하기도 안성맞춤이었습니다.

계장 삼춘은 출발 전 안전수칙을 알려주며 

올라올 때 쓸 숨은 남겨두고 채취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바다에 들어갈 준비를 하던 하하는 옆의 해녀 삼촌에게 “몇 년 정도 하셨어요?”라고 물어봤다가

“60년”이란 답에 깜짝 놀랐습니다.

이날 함께 바다에 들어가는 다섯 삼촌들의 경력이 도합 258년이란 말에 멤버들은 감탄했고

물안경에 쑥 비벼서 서린 김을 닦아내라는 조언을 듣기도 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VOJPsqV2rHk&list=PLtqYizcPqxZS3TctCwXxsn0Grr_VlrNPd&index=12

그리고 가기 전 멤버들과 함께할 짝꿍 삼춘 정했는데......................
미나 짝꿍은 친화력의 명순삼춘, 이경 짝꿍은 잠수회장 정열삼춘, 하하 짝궁은 고내리 최고령 해녀 문자삼춘,
진주 짝꿍은 수줍부회장 순아삼춘이었습니다.


이윽고 물가로 향하던 신봉선은 “나 솔직히 말하면 해녀 되고 싶었어”라고 말했고 

하하는 깨끗한 바다에 감탄을 쏟아냈습니다.

미역, 소라, 성게가 가득한 바다에 이이경과 짝꿍 정열 삼춘은 깊은 곳으로 들어갔고 
영등포 물개인 봉선도 조심스레 출발했습니다.  

바로 바닷속을 탐색하는 영등포 물개였고
그에 반해 박진주는 배꼽 높이 수심에서 허우적거렸습니다.

 

이렇게 하하와 박진주가 초심자 구간에서 허덕이는 사이 이이경은 수심 2m 중급 코스에 들어왔고

정열 삼춘의 갈고리 사용법을 본 이이경은 계속해서 소라를 캐내며 능력을 뽐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SMpgWVO4tyM&list=PLtqYizcPqxZS3TctCwXxsn0Grr_VlrNPd&index=11

이어 초심자 구간에서 소라를 발견한 신봉선은 깔끔하게 갈고리로 터치 후 소라를 손에 잡아

영등포 물개임을 증명했습니다.

미역을 채취하려던 신봉선은 “왜 이렇게 미끄러워?”라며 어려움을 겪었으나

밑동 공략으로 끝내 미역을 따냈습니다.

 

잠시 후 그녀는 중급자 코스에 도착해

이이경과 물 만난 고기처럼 채취에 열을 올렸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fgzJtdOsszw&list=PLtqYizcPqxZS3TctCwXxsn0Grr_VlrNPd&index=10

초급반 친구들은 물가에서 고군분투 중이었고
하하는 호기롭게 첫 물질을 시작했으나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물질 초급반인 하하는 결국 첫 수확에 성공했고
기세를 몰아 두 번째 소라를 향해 잠수하여 채취에 성공하며 순식간에 물질실력이 레벨업하였습니다.

이윽고 깊은 바다로 진입한 하하는 소라를 향한 집착으로 채취를 시작했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은 중급자 코스였는데요.

포기를 모르는 소라 집착남은 마침내 중급자 코스에서도 소라채취에 성공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PIDudplVCJ8&list=PLtqYizcPqxZS3TctCwXxsn0Grr_VlrNPd&index=9

수영 초보인 진주는 아직도 물질 적응 중이었고
짝꿍 순아 삼춘에게 성게를 선물 받기도 했는데요~~~

 

수영 초보에게는 어려운 성게 찾기에 계장 삼춘이 직접 나서 박진주의 성게 찾기를 도왔고
삼춘 덕에 성게를 잡은 박진주는 생애 첫 물질의 맛을 느끼며 자신감이 상승해 자신만 빼고 멤버들 모두가 잡은 소라를 노렸습니다.

숨을 크게 들이쉬고 소라를 딴 박진주는 “나 성장했다! 나 인어공주같다”라며 

감격을 터트렸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LwaLNv5ZOIw&list=PLtqYizcPqxZS3TctCwXxsn0Grr_VlrNPd&index=8

1 시간 넘게 계속된 물질 한마당이었고
물질이 끝난 이이경은 자신을 붙잡는 톳들을 물리치고 얕은 곳으로 향했습니다.

미나도 물질을 끝내고 하나둘 물가에 모여드는 사이
소라 집착남 하하는 마지막까지 소라를 캐며 지친다고 외치더군요~~~~

잠시 후 이이경은 “많이 했다. 다 패션 근육이었다. 해녀 삼춘들 정말 존경합니다”라며 

고된 물질에 지쳐버렸습니다.

절로 고꾸라지는 몸에 드러누운 신봉선을 본 박진주는 “꿈이 해녀라면서. 꿈 하나 잃었네?”라고

웃음을 터트렸는데요~~~

이에 신봉선은 “꿈이 바뀌었어. 괜찮아. 꿈 82개 남았어”라고 말하며
물을 마시고 숨을 가다듬었습니다.

하하는 "많이 했다! 이제 서울 올라가자", "우아 근데 진짜 힘들어"라고 하며
물질과 소라채취가 힘겨움을 드러냈는데요~~~
 
이에 신봉선도 "내가 머리끄댕이는 참 잘 잡는데(?) 미역은 안 잡히더라", "정말 그 두꺼운 게 손가락사이로 쑤욱 빠진다"라고 하며 생각보다 쉽지 않음을 토로했습니다.

계장 삼춘은 수확량 체크 후 샤워하고 점심을 먹자며

“많이 안 잡은 사람은 점심 굶을 생각으로 출발해 갑시다”라고 말했는데요~~~

하하는 첫 물질치고 나름 괜찮은 수확량을 자랑했고 

계장 삼춘은 일정 크기 이상만 상품으로 취급하기에 방생할 것들을 골라냈습니다.

하하는 “소라 큰 거 땄다. 그런데 지금 보니 작아보인다”라며 실망하기도 했지만

계장 삼촌은 “큰 거다. 잘 했다”라고 칭찬하면서 저울에 올렸습니다.


500g 소라를 캐낸 하하는 얼마냐고 물었고 

계장 삼춘이 “3천 원”이라고 말해 그를 당황하게 했는데요~~~

 

이어 오분자기 200g은 8천 원이었고

하하는 미역에 기대를 걸었지만 1.1kg에 천 원이 나와 총 12,000원을 벌었습니다.


생각보다 소박한 가격에 하하는 "나는 300만 원 줘도 안 팔 건데. 나 죽을 둥 살 뚱한 건데. 이거(미역) 딸 때 죽을 뻔했다"라고 연신 토로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a6wGCDvBtUc&list=PLtqYizcPqxZS3TctCwXxsn0Grr_VlrNPd&index=7

 계장 삼촌은 “이게 어디냐. 이 정도면 괜찮은 것”이라며 멤버들을 격려했고

샤워를 마친 멤버들은 멸치국수, 돼지고기 수육, 성게소 미역쌈 메뉴에 비명을 질렀습니다.

 

성게를 까기 위해 준비하던 박진주를 본 하하는 “너 오늘 예쁘다”라고 말했고

이이경은 “누가 성게인지 모르겠어”라고 말해 진주를 화나게 하기도 했는데요~~~

잠시 후 직접 따온 해물을 요리해 식사하면서

멤버들은 “바다 냄새”, “이렇게 먹으니 신선하고 맛있다” 등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문어, 소라, 전복, 성게 등 한 상 가득 차려진 상에 멤버들은 짝꿍과 함께 맛있는 한 끼를 먹으며

감탄을 터트렸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puvGGT0GjHg&list=PLtqYizcPqxZS3TctCwXxsn0Grr_VlrNPd&index=6

차에서 내려 영문도 모른 채 어디론가 끌려간 멤버들은

갑자기 물질을 해야 한다는 말에 눈앞이 캄캄해졌는데요~~~

 

그러나 어촌계장님의 간단한 교육과 "일하지 않으면 먹지도 맙서"라는 말과 함께

바로 물질을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가족 같은 멤버들과 제주 한 끼 식사를 위해

해산물을 채취하려 고군분투하는 일행들이었고~~~

 

막상 어렵게 소라와 미역을 채취했지만

얼마 되지 않은 수확량에 좌절하고 마는데........ 필자는 그 모습을 보고 새삼 해녀 삼춘들의 수고와 어려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에는 멤버들이 멸치국수, 돼지고기 수육, 성게소 미역쌈 메뉴로 푸짐하게 제주한끼를 먹으며 마무리했는데

아마도 '직접 따온 해물로 요리해서 더욱 맛있게 먹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으며.................

 

한편으로는 말구조센터로 가있는 나머지 멤버들의 근황도 궁금해지는 걸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