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방송된 엠넷 경연 프로그램 '쇼미11' 5회에서는 4차 미션 '팀 크루 배틀' 에피소드가 그려졌는데요.
3차 미션인 '게릴라 비트 싸이퍼'에서 가려진 승부 결과에 따라 팀별 2개의 크루가 만들어졌고
총 32명의 래퍼들이 4대4 팀 크루 배틀에 참여했습니다.
승리한 크루는 다음 라운드에 전원 진출하며
패배한 크루는 팀원 2명이 반드시 탈락하게 되고.
지난 미션에서 목걸이를 뺏은 래퍼들이 'REAL'(리얼) 등급을, 반대로 목걸이를 빼앗긴 래퍼들은 'FAKE'(페이크) 등급을 부여받아 크루와 계급의 자존심을 건 승부를 펼쳐냈습니다.
그중 첫번째팀 더 콰이엇&릴러말즈의 팀크루배틀이 끝나고 저스티스&알티 팀의 팀크루배틀이 시작되었는데요.
무대를 준비하기전 크루의 연습시간에 던말릭은 "그럼 Fake크루는 다 머리박고 시작합시다"라고 도발을 시작했고
이에 허성현은 여유있게 웃고있었습니다.
먼저 Real리더 던말릭은 비트를 선택한데 이어 벌스를 체크하는 동시에
일사천리로 연습까지 진행하는 강한 리더십을 보여주었는데요.
이를 두고 맥대디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거기서 느꼈던거 같아요"라고 감탄했으며
연습도중 맥대디가 본인의 벌스보다 빠른 BPM에 어려움을 겪자
결국 본인이 준비한 벌스대신 급하게 다른 벌스로 랩을 하게된 던말릭이었습니다.
한편 던말릭크루 옆에는 허성현 크루가 연습하고 있었는데
던말릭크루가 비트를 선점해서 비트를 선택하지 못하는 바람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모든게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던말리크루에 비해 곡구성 파악에 어려움을 겪는 허성현크루였고
이에 허성현도 "눈치를 좀봤던것같아요. '우유부단했다'도 맞는것같습니다"라고 자책하더군요~~~
아직 훅도 브릿지도 동선도 짜지못한 허성현 크루였고
이를 본 저스디스&알티 프로듀서도 미완성된 곡 구성에 난감해하며 여러가지 조언을 해주었습니다.
나중에 알티는 "사실 성현이가 굉장히 순둥순둥한 친구인데. 그래도 약간 그런 미션을 받았을때는 잠깐 눈빛이 딱 바뀌길 원했는데 그냥 허성현이더라고요."라고 밝혔고
저스디스도 "양천 허씨가 착해가지고"라며 알티의 이야기에 공감했습니다.
이렇게 프로듀서들의 조언에 힘입어 본격적인 연습을 시작한 허성현 크루였고
큰형님 로스도 연습에 힘을 보태었습니다.
그렇게 준비한 팀 알젓의 두크루는 우열을 가르기 힘들 정도로 완성도 높은 무대의 연속이었는데요.
리더 던말릭 크루가 먼저 무대 위에 올랐고
맥대디, 칸, 언오피셜보이에 이어 마지막 주자 던말릭으로 바통이 넘겨지는 환상의 무대를 연출해냈습니다.
던말릭 크루의 무대를 유심히 지켜본 릴러말즈는 "기억에 남았던 사람은 칸씨인거 같은데....."라고 했고
박재범도 "바뀌는 구다리에서 칸씨가 엄청 속사포 랩을 하는데 너무나 깔끔하게 진짜 박자 하나 안뭉개지면서 너무나 멋있게 해서 쇼미더머니를 통해서 많은 관심을 받았으면 좋겠다"며 극찬을 이어갔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VbmAubmRl9s&list=PLIBmjIHzZF9nL7b3gzXw5ntdCJDoNhlFK&index=10
그리고 영혼을 담은 랩을 쏟아낸 던말릭에게도 "빙의된 게 아닌가 싶었다"는 찬사들이 쏟아졌지만
정작 당사자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중간에 가사 실수가 있었기 때문이었고
던말릭은 "나를 믿고 따라와 준 사람들이 나의 실수 때문에 위험에 빠졌다고 생각하니 그때 그 순간 내 자신이 너무 부끄러워졌다. 미안하다는 생각 밖엔 들지 않았다"며 스스로를 자책했습니다.
허성현 크루 역시 흠잡을 데 없는 무대로 몰입도를 높였고
매력적인 보이스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허성현에 이어 로스, 이서진, 조채현이 나와 기대 이상으로 힘을 더해줬지만 던말릭 크루의 높은 벽을 넘지는 못했습니다.
저스디스는 "일단 중간점검때 봤을때 완성도가 떨어져서 어떻게 어떻게 해봐라 조언을 드렸었는데 한명씩 등장하는 그런 전략을 쓰셨는데 저는 그게 굉장히 좋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고
슬롬도 "확실히 느꼈습니다. 허성현님의 래핑이랑 알티형의 비트는 진짜 잘어울린다"라고 지적했는데
정말 프로듀서 알티의 비트와 잘맞는 허성현의 보이스였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JleXN1eFCRk&list=PLIBmjIHzZF9nL7b3gzXw5ntdCJDoNhlFK&index=9
프로듀서들은 두 크루 모두를 높게 평가하며 많은 고민을 했지만
결국 완성도로써 끝을 보여주었던 던말릭크루가 승리했고 이서진, 조채현이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다음으로 릴보이&그루비룸 팀의 팀크루배틀이 시작되었고
게릴라 비트 싸이퍼 미션에서 7개의 목걸이를 획득했던 그릴즈 팀은 노윤하와 폴로다레드가 리더의 역할을 맡게 되었는데요.
7명의 래퍼가 'REAL' 등급인 까닭에 팀 내 유일한 'FAKE' 래퍼인 폴로다레드는 멘탈이 흔들리는 상황에 놓였고
폴로다레드와 고은이가 눈물을 보이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던 준비 과정이었습니다.
먼저 폴로다레드 팀이 선공에 나섰고 블라세, 플리키뱅, 키츠요지 그리고 폴로다레드는 표현 그대로 '질 수 없는' 공연을 만들어냈습니다.
플리키뱅 시그니처 사운드인 '갱갱갱'을 전면에 내세우고 개개인 매력과 랩 스킬까지 더해졌지만
후공인 노윤하 크루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는데요.
https://www.youtube.com/watch?v=xvo42tptkrA&list=PLIBmjIHzZF9nL7b3gzXw5ntdCJDoNhlFK&index=12
YLN Foreign의 가사 실수가 아쉬움을 남겼지만
노윤하, 칠린호미, 고은이가 진정성 있는 랩을 쏟아내며 완성도 높게 조화를 이뤘습니다.
저스디스는 우승 후보로 떠오른 노윤하의 무대에 "이번 시즌 가장 랩을 잘하는 사람 중 한 명"이라고 박수를 보냈고
블라세와 노윤하의 '사제지간' 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던 무대, 팽팽하던 승부의 추는 폴로다레드 크루 쪽으로 기울어졌습니다.
(이번 무대로 역시 블라세라는 생각이 떠올랐으며 노윤하와 블라세의 팽팽한 신경전도 볼만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1qzt4XA9vSM&list=PLIBmjIHzZF9nL7b3gzXw5ntdCJDoNhlFK&index=11
이어 노윤하 크루의 탈락자가 공개됐는데
릴보이&르루비룸 팀의 첫번째 탈락자는 YLN Foreign였는데요.
휘민은 "실수도 실수지만 아티스트로서 캐릭터, 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YLN Foreign은 "한 대 맞은 것 처럼 크게 오더라"라는 반응을 보였고
휘민은 "야망, 기세, 에너지가 안보였다"고 조언했고 이에 YLN Foreign은 " 앞으로 더 매력있는 아티스트가 돼서 나타나겠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다음 탈락자는 고은이였고
노윤하는 "리더로서 미안한 마음이다"라며 안타까워했습니다.
규정은 "잘하셨지만 좀 올드하게 들리는 부분도 있었다"라고 평했고
릴보이는 "상응하는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는데요.
고은이는 "쇼미더머니라는 프로그램을 처음 나오게 됐는데 4차까지 올라온 것도 실감이 안 나서 되게 지금 꿈만같다"며 소감을 전했고
끝으로 "저라는 사람이 있는 걸 알리고 음악을 알리는 게 목표였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 팀에 들어가서 행복했고 좋은 기억밖에 안 남을 것 같다"고 전하며 "피드백으로 성장하게 될 것 같다. 지켜봐 달라"라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박재범&슬롬팀의 팀크루배틀이 시작되었고
테이크원과 이영지의 '팀 크루 배틀'은 테이크원이 탈락하는 최대 이변으로 이어졌는데
이날 팀 슬레이의 두 크루는 같은 비트로 전혀 다른 무대를 연출했습니다.
'REAL' 크루 리더 테이크원을 주축으로 제이켠, 저스틴박, 박명훈이 함께 무대를 꾸렸고
이영지, 잠비노, 신세인, 토이고가 'FAKE' 크루를 결성했습니다.
'배드뉴스'를 테마로 야심 차게 무대를 준비한 테이크원 팀은 박명훈, 제이켠의 래핑이 묵직한 힘을 보탰지만
테이크원이 결정적인 순간에 가사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D5Rv-acHF2w&list=PLIBmjIHzZF9nL7b3gzXw5ntdCJDoNhlFK&index=6
뒤이어 무대를 보여준 이영지 역시 가사 실수의 아쉬움은 있었지만
이영지는 금세 비트의 흐름을 잡고 시원한 발성과 폭풍 같은 랩으로 실수를 만회했는데요.
토이고, 잠비노의 재발견과 함께 신세인의 정교한 랩 디자인이 빛났던 무대이기도 했고
팀 공연을 마친 후 이영지는 "오늘이 내 인생에서 가장 초라하고 창피한 날이었다. 정신을 바짝 차려야겠다"며 꾹 참아온 눈물을 터트렸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23Hsn3JwCqg&list=PLIBmjIHzZF9nL7b3gzXw5ntdCJDoNhlFK&index=5
프로듀서 박재범과 슬롬은 같은 비트를 더 '맛있게' 해석한 이영지 팀에 더 높은 점수를 줬고
테이크원과 저스틴박이 최종 탈락자로 호명됐습니다.
박재범은 "테이크원은 강력한 우승후보라고 다들 생각을 하는데, 2차 3차 4차에서 조금씩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던 것 같다"고 심사평을 전했습니다.
슬롬은 "이 탈락이 변화를 시도하는 마음에 있어 아무 영향도 없었으면 좋겠다"며 응원했고
릴보이 역시 "테이크원이라는 아티스트에 있어 가벼운 과정일 뿐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테이크원은 "대중들에게 다가갈 수 있다'는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불안한 모습을 많이 보여준 것 같아서 계속 마음에 걸렸었다"면서 "앞으로 열심히 음악 하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T6teFhqGVBU&list=PLIBmjIHzZF9nL7b3gzXw5ntdCJDoNhlFK&index=3
쇼미더머니11 5회방송에서는
쇼미더머니11 팀 크루 배틀 | 생존자 | 탈락자 |
팀 그릴즈(릴보이&그루비룸) | 노윤하,플리키뱅,블라세,찰린호미,키츠요지,플로다레드 | 고은이,YLN Foreign |
팀 알젓(저스디스&알티) | 던말릭,로스,칸,허성현,언오피셜보이,맥대디 | 이서진,조채현 |
팀 콰이올린(더콰이엇&릴러말즈) | QM,김도윤,NSW yoon,다민이,김재욱,크루셜스타 | 송진우,울렌샤 |
팀 슬레이(박재범&슬롬) | 이영지,토이고,박명훈,신세인,제이켠,잠비노 | 테이크원,저스틴박 |
8명이탈락하고 24명의 래퍼만 남게 되었습니다.
이제 다음 쇼미더머니11 6회에서는프로듀서의 비트를 받아 하나의 무대를 준비하는 쇼미더머니의 전통중 하나인
음원 미션인데요.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면서
이번 쇼미에서는 최초로 팀 프로듀서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니 더욱 기대를 하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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