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준하를 검거한 뒤 며칠 후....................
촬영 없는 월요일에 압구정에 위치한 카페에서 박 PD는 어디론가 전화를 하고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런닝맨 녹화를 끝낸 유재석에게 전화를 하는 거였고
박 PD는 "저 여기 압구정인데.... 긴급하게 상의드릴일이 있어가지고", "여기 바로 앞이에요 편하게 오세요"라고 말했는데요.
그리고 오기 싫어하는 유재석을 위해
"커피도 시켜놨어요. 형이 좋아하시는걸로"라며 커피를 주문해 놓는 센스(?)도 잊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박 PD가 갑자기 이곳에 온 이유가 궁금해지는 가운데
10분 뒤 유재석이 도착했는데요.
잦은 방문촬영에 성난 동네주민(?)인 유재석은 "시도 때도 없이 찾아와", "여기를 또 점령을 했구만"이라며 투덜거렸지만 뿔난와중에도 당연한 듯 마이크착용을 잊지 않았습니다.
투덜거리는 와중에도 연하디 연한 아메리카노향 온수 한 모금을 마시는 유재석에게 박 PD 는 "형님한테 드릴 말이... 두 개가 있어요"라고 조심스럽게 말을 건넸습니다.
이어서 박 PD는 유재석에게 “시작은 하셨는데 마무리를 못한 게 있지 않으시냐”라며
미리 입수한 영상을 보여줬는데요.
해당 영상에는 유재석이 틴탑의 ‘투유(To You)’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이 담겨있었고
이를 본 유재석은 "이것들 정말.......... 이걸 또 어디서 입수했어"라며 사춘기 소년마냥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치명적인 춤사위에 담긴 이영상에서
유재석의 옆에는 하하, 황광희, 양세형, 유병재, 조세호, 남창희도 함께 있었는데요.
유재석은 당황스러워하며 “이거 방송으로 한 게 아니다. 개인적으로 사비를 들여서 (했다). "라며
"이걸 누가 줬어?"라고 재차 물었습니다.
이어서 그는 "야! 이거 나올 사람이 없는데.... 조세호 아니면 이거.... 하하 아니면 이거..... 몇 사람이 없는데",
"이거 측근들만 아는 거다”라고 의아해했습니다.
잠시 후 박 PD는 "이영상 왜 찍으신거예요?"라고 물었고
재석은"그냥....... 그냥 한 거예요 그냥"이라고 마지못해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방송을 하려고 그랬던 것도 아니고 거창한 목표 없이 가볍게 시작한 일이었으며
비용은 각자 사비로 부담했다고 하더군요~~~
이어서 유재석은 "나 하하 그다음에.......... 세형이 광희 이건 말 그대로 진짜 친한 애들 아니면.... 친하지 않으면 못하지"라고 말했고
이를 들은 박 PD는 "이 영상 찍은 게 언제쯤이세요?"이라고 재차 물었습니다.
유재석은 춤 연습을 하게 된 비하인드에 대해 “코로나19가 시작돼서 녹화가 중단되기도 했던 시기였다. 여유 시간을 이용해서 우리끼리 해보자고 한 거였다”라고 대답했는데요.
목표로 한 공개시점은 2020년 추석연휴였고
코로나로 지친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드릴 수 있다면... 어떤 콘테츠든 만들어 올리고픈 마음이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여름 내내, 두 달 반 연습을 했다”라는 말을 덧붙이는 걸 잊지 않았습니다.
유재석은 “웃기려고 한 거다. 광희는 원래 잘하고, 세형이도 이거 잘한다. 병재가 연습은 열심히 했는데”라며
“저도 ‘놀면 뭐하니’를 당시 혼자 하니까 애들하고 밥 먹으면서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이런 말은 했다. 이게 지향점이 있는 만남은 아니지만 혹시 모른다고. 우리가 함께하게 되는 목표가 생길 수도 있다고. ‘무한도전’이 끝난 건 우리에게도 갑작스러운 일이었다. 그건 사실이다. 그렇기에 헛헛한 마음을 달래고 싶었고 멤버들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이 있었다”면서 솔직한 속내를 표현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연습한 춤은 유병재가 코로나19 밀접 접촉자가 되며 흐지부지됐다고 했고
이에 박 PD는 "저희가 꿈을 이뤄드리겠습니다. 이 영상을 보니까 너무 탐이 나더라고요."라며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는데요.
그리고 "저 혼자 보고 있기가 그때 결실을 봤어야 했는데 못 본 게 아쉬워가지고.....", "저희가 끝맺음을 해주면 어떨까?"라고 말하면서 놀면 뭐하니?’를 통해 해당 커버 영상이 세상에 공개될 수 있을지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잠시 후 박 PD는 "드릴 말씀이 하나 더 있어가지고", "얼마 전 형님 유튜브에서 석진이 형들려준 노래가 너무 궁금하더라고요"라며 다른 제안을 했는데요.
문제의 노래는 석진에게 몰래 들려준 재석의 개인 소장곡이었고
시청자들에게도 안 들려준 노래이기도 했습니다.
재석은 "그 노래가 왜요? 그냥 개인적으로 좋아서 소장한 노래예요"라며 펄쩍 뛰었고
"음원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둘 수 있거나 그럴 정도의 퀄리티의 곡은 저 개인적으로 아닐 수도 있다"라며
나만의 소중한 노래를 숨기기 위해 안간힘을 썼는데요.
창훈 PD는 "석진이형이 리듬을 타는데 그 리듬에 맞는 곡인가? 저희도 궁금해가지고....",
"노래 한 번만 일단 들어볼께요"라고 재차 요청했습니다.
이에 유재석은 개인 소장하게 된 곡을 깜짝 공개했는데..........................
유재석은 “사실 회사에서 판단해 달라고 한 음원이었다. 괜찮은 어떤 곡이 있었는데, 다른 분들은 아니라고 했다더라. 그래서 내가 노래를 사겠다고 했다”라고 비화를 밝힌 뒤 해당 노래를 살짝 맛보기로 공개했습니다.
신나는 시티팝 느낌의 음악이 절로 몸을 들썩이게 했고
제작진은 이미주와 박진주 ‘주주자매’에게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추천했는데요.
유재석 역시 “그런 느낌은 확실히 있다”라고 동조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이를 계기로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sGphiq8Fx4&list=PLtqYizcPqxZS3TctCwXxsn0Grr_VlrNPd&index=18
방송 말미에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유재석의 못다 이룬 꿈을 펼칠 ‘땡처리 엔터’가 등장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는데요~~~
유재석과 함께 틴탑의 ‘투유(To You)'에 맞춰
함께 춤을 춘 유병재, 양세형, 조세호, 황광희, 남창희까지 차례대로 등장했는데...................
과연 이들이 ‘놀면 뭐하니?’ 멤버들과 어떤 방식으로 센터 자리 경쟁을 펼치며 춤을 출지?
무척이나 다음 편이 기대가 되었습니다.
아마도 오랜만에(?) 하는 음악예능이라 제가 더욱 그러한 느낌을 받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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